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나쁜 사람 취급 받고

희생자 역할을 할 때가 많은 회색 두더지, 코모.

얼핏 보면 불만이 가득 찬 문제아처럼 보입니다.

솔직하지 못하며,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한다고

두더지학교에서 뛰쳐나와 방황하며 살아왔지만

토토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습니다.

말은 거칠지만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람 대신 욕도 먹고 상처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랑쟁이이자 비극의 히어로예요.



희생양형(Scapegoat)


스스로 미움 받는 역할을 받아들이면서 가족의 결속을 지키려고 하는 당신의 성인아이 유형은 희생양형(Scapegoat)입니다.



희생양형의 특징


희생양형(Scapegoat) 사람은 자녀 중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인물입니다. 히어로형과는 정반대 성격을 가지며, 유년기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자녀에 많은 유형이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굳이 '문제아', '미운 받는 사람', '약한 자'가 됨으로써 가족이 가지고 있는 역기능, 문제, 갈등, 불안, 분노 등을 모두 떠안으려고 합니다.

부모는 모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 희생양을 비난함으로써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해버립니다.

희생양 사람은 깊은 상처를 입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학교, 친구, 연인, 배우자에게 학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면에 있는 아주 착하고 다정한 성격을, 거칠고 냉철한 모습이나 의지가 약하고 야무지지 못하는 모습 등 부정적 이미지로 절대로 안 보이게 숨기고 있는 것이 희생양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희생양형의 장점


희생양형 사람은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모습과 달리 아주 다정하고 착한,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나눠서 2가지 타입이 있고, 하나는 '언행은 거칠지만 본심은 다정한 사람', 또 하나는 '스스로를 희생하고 조용히 참고 견디는 다정한 사람' 입니다.

보기에는 달라도 둘 다 선하고 착한 성격이기 때문에 누명을 쓰게 돼도 굳이 부정하지 않고 희생적으로 받아들여 주변의 안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희생양형의 단점


● 솔직하지 못한 나

희생양형 사람 내면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는 부모님한테 사랑 못 받는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아플 때만 부모님이 다정하게 대해줬거나, 힘든 입장에 있을 때만 부모님이 챙겨준 경험이 있으면, "내가 피해자로 있을 땐 주변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만들어집니다.

'불쌍한 사람'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아프고 싶어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아픔을 지속하는 것으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애정과 동정을 받으려고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규칙이나 질서, 진지한 분위기를 일부러 깨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진지하게 사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스스로의 마음을 숨기는 것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심리입니다.


● 자포자기

희생양은 부모를 비롯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뢰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신뢰하는 것이 어렵고, 고분고분하거나 순직하고 진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사실은 다정한 성격의 자신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기 어려워 그 괴리 때문에 자포자기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희생양은 누군가의 희생이 되어서 부모로부터 벌을 받는 것으로 비로서 자신에게 존재가치가 있다는 복잡한 심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벌을 받고 있으면 적어도 버려지지 않을 거야……"라는 심리로 계속해서 벌을 받거나 지배를 받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부모의 구속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동시에 '버려짐 불안'이 떠올라 "벌을 받고서라도 보호 받고 안심하고 싶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겁니다.

이 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에 자해 행위나 거식, 과식 행동 등은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으로 안심을 느끼려고 하는 소중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상식이나 사회통념으로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본인의 괴로움을 더해버리기도 합니다.



희생양형의 극복


① 나의 진짜 감정=울고 있는 내면 아이 찾기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희생양이 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숨기고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연기를 해온 당신. 그런 당신을 주변 사람도 당신 스스로도 '못난 인간', '나쁜 사람', '모자란 사람' 등으로 크게 오해하고 있지 않을까요?

솔직해지는 것을 두렵게 느끼는 당신의 속마음에는 정말로 소중한 부모님을 위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살아온 어린 아이가 떨면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② 충분히 공감해주기

당신이 그렇게 느끼고 희생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에는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부정할 수 없고, 당신은 그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 해오신 겁니다.

어렸을 때의 슬픈 경험, 그 안에서 희생양이 된 아이가 해온 행동 하나 하나를 떠올리며 공감해줍시다.

그리고 그 아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진짜 마음, "나도 사랑 받고 싶었어", "나도 외로웠어", "나 사실 전혀 안 괜찮았어", 그런 말들을 천천히 말해봅시다.

자해를 했던 나도, 사람들에게 미움 받았던 나도, 부모님을 울렸던 나도 모두 다 이유가 있었고, 소중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하나도 잘못이 없습니다.

자신의 어린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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