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매거진 - '우리들의 챌린지' 참여 후기_아카

아카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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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챌린지는 ‘내 두려움의 실체를 기록해 보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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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칭의 주제는 나의 약점을 극복하기보다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코칭 과정에서 내가 잘하는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자, 코치님께서 강점을 찾기 전에 자존감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인 '자존감 수업'을 추천해 주셨다.

책을 읽으며 자존감 향상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과제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자신의 두려움의 실체를 기록해 보는 것이었다. 평소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상상하며 두려워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챌린지 과제로 ‘내 두려움의 실체를 기록해 보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후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내가 느낀 두려움을 글로 적어보았다. 기록을 이어가면서 내가 막연히 불안해한다고 생각했던 감정들 속에 어떤 두려움이 숨어 있는지 조금씩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었다. 새로운 모임에 가면 말을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고, 사람들에게 멍청하게 보일까 봐 위축되고 불안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서류 탈락을 할까 봐, 면접에서 부족한 모습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했다. 처음에는 다양한 종류의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기록을 하다 보니 결국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단순히 걱정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타인에게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거나 평가받는 상황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생각보다 내 일상에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망설이게 하고, 도전해야 할 기회 앞에서 주저하게 만들고, 실패 가능성이 있는 일에 쉽게 발을 내딛지 못하게 했다. 마치 길을 가는 내 앞에 보이지 않는 돌부리를 계속 놓아두는 것처럼, 두려움은 나의 행동을 제한하고 있었다.

둘째, 두려움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니 자연스럽게 해결 방법도 함께 떠오른다는 점이었다. 막연하게 불안할 때는 그 감정에 압도되기 쉽지만, 두려움의 내용을 글로 적고 나면 생각보다 현실적인 대처 방법이 보였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 겁난다면 그 사람이나 주제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준비할 수 있다. 면접이 공포스럽다면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연습할 수 있다.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명확해졌다.

내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두려움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었다. 나는 늘 걱정 때문에 행동하지 못하는 부분만 보았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더 철저히 준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걱정이 많기 때문에 미리 조사하고, 계획을 세우고, 여러 상황을 예상하며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과도한 두려움은 나를 위축시키지만,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더 꼼꼼하고 성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두 번째 챌린지는 매일 20분 운동하기였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실천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꼭 해야하지만 자주 미루는 일 중 하나가 운동이었기 때문에 이번 챌린지 과제로 운동을 선택하게 되었다.

결과는 실패다. 일주일 중 두번밖에 실천하지 못했다.

실천하지 못했을 때의 패널티가 있었는데, 그게 약간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면서 운동 자체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긴장감이 전혀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만약 아무런 제약이나 책임감이 없었다면 두 번조차 운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적절한 긴장감은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물론 과도한 압박은 오히려 부담이 되지만, 어느 정도의 책임감과 긴장감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비록 두 번밖에 하지 못했지만, 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의미 있는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두 번이라도 했으니 결국 남는 장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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