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사항]
1. 제목에 적혀 있는 머리말을 꼭 작성해주세요!
- [신비한 연구일지 - @주차] 라고 되어있는 머리말을 꼭 달아 주셔야 합니다! 매주 숫자를 변경해서 머리말을 달아 주시면 럭끼 연구원이 연구일지를 집계할 수 있어요!
2. 연구일지 작성 시, 양식을 꼭 지켜주세요!
- 럭끼의 집-중력 연구에는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연구일지가 꼭 필요합니다! 매주 연구주제를 확인 후, 꼭 주어진 양식에 맞추어 연구일지를 제출해주세요! 가끔은 어렵고 힘들어도, 차근차근 연구일지를 작성하다 보면 함께 연구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
3. 연구일지 작성 시, 공개글로 업로드 해주세요!
- 연구일지를 비밀글로 업로드하면 럭끼 연구원이 일지를 확인하기 어려워요. 연구일지는 공개글로 업로드해야 럭끼 연구원이 연구일지를 집계할 수 있어요!
==============
[연구일지 작성 양식]
심리상담. 뭔가 무거운 것 같아 매번 미루고 미루었습니다.
받아보고 싶지만 선입견에 도전하지 못했어요.
미디어에 심리 상담에 관한 내용이 자주 노출되면서, 삭혔던 궁금증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선 하하호호 분위기 메이커로서 부단히 노력하는데,
퇴근만 했다 하면 병든 닭처럼 골골대며 눕는 제 자신이 점점 광대같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친구들은 제게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유했고,
동료들은 운동을 하면 두뇌회전이 빨라진다며 적극 추천 했지만.
심적으로 방전이 된 상태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번아웃인지, 아니면 정체모를 우울감인지.
그것도 아니면 동시에 온 것인지.
생전 처음 가보는 역 부근에 센터가 있었어요.
퇴근 후, 털레털레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낯선 번호인 마을 버스에 몸을 싣고 처음 보는 풍경을 배경으로 삼은 채 멍하니 있었어요.
딱 직장과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 시간 자체가 꽤 힐링됐습니다.
사람들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는 건물, 한 명 한 명 표정을 살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피식거리며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눈빛을 쏘아대고 있었죠.
도착하니 봄-여름 사이의 산뜻한 저녁 공기가 저를 반겼어요.
"여긴 어디야."
중얼거리며 지도 앱을 켰습니다.
굉장히 넓은 도로들 사이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그걸 건너야 했어요.
고개를 홱 돌리는데, 커다란 신호등 뒤에 따뜻함을 넘어 뜨거울 것 같은 노을이 지고 있었어요.
낯선 길.
심지어 예쁘게 포장된 길도 아니었습니다.
상점들도 국밥집, 철물점 등 감성적인 가게들은 아니었죠.
그럼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가는 공간.
처음 뵙는 선생님.
길 찾는데 애를 먹은 터라 지친 표정으로 입장했습니다.
아마 제 첫인상은 좋지 않았을 거예요.
상담 시간은 1시간이었고, 앉자마자 마치 토크쇼의 주인공처럼 제가 저의 삶을 풀어나가야 하는게
어려웠습니다.
실언도 하고, 답변하다가 질문을 놓치고 ...
그럼에도 계속 말을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휴지로 눈물을 닦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남들에 비해 별로 안 아픈 내가, '감히' 상담을 받아도 되나.
일상생활을 무던히 살아가고 있는 내가, '감히' 힘들다고 해도 되나.
가졌던 생각들이 우르르 무너졌어요.
1회차를 마무리하며 선생님이 어땠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제 삶, 감정, 기분을 물어봐주는 분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개운했어요."
저는 이렇게 답했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ㅇㅇ님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전 다음 회차가 너무 기대돼요. 더 듣고 싶어요."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마치 사우나에 가서 묵은 때를 시원히 민 것 처럼 가뿐했습니다.
곧장 친구들의 카톡방에 들어가 대뜸 상밍아웃(?)을 했죠.
"나 오늘 처음으로 심리 상담 받았다 !"
2회차에도 처음 같은 자세로 상담에 임하려 해요.
우연인지
아님 정말 이 챌린지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지난 8주동안 새롭게 시작한 것이 참 많아요.
아직도 고독함을 느끼고, 삶의 패턴이 180도 바뀐 건 없지만
도전이 참 많았던 시기였어요.
감사합니다.
[안내사항]
1. 제목에 적혀 있는 머리말을 꼭 작성해주세요!
- [신비한 연구일지 - @주차] 라고 되어있는 머리말을 꼭 달아 주셔야 합니다! 매주 숫자를 변경해서 머리말을 달아 주시면 럭끼 연구원이 연구일지를 집계할 수 있어요!
2. 연구일지 작성 시, 양식을 꼭 지켜주세요!
- 럭끼의 집-중력 연구에는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연구일지가 꼭 필요합니다! 매주 연구주제를 확인 후, 꼭 주어진 양식에 맞추어 연구일지를 제출해주세요! 가끔은 어렵고 힘들어도, 차근차근 연구일지를 작성하다 보면 함께 연구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
3. 연구일지 작성 시, 공개글로 업로드 해주세요!
- 연구일지를 비밀글로 업로드하면 럭끼 연구원이 일지를 확인하기 어려워요. 연구일지는 공개글로 업로드해야 럭끼 연구원이 연구일지를 집계할 수 있어요!
==============
[연구일지 작성 양식]
심리상담. 뭔가 무거운 것 같아 매번 미루고 미루었습니다.
받아보고 싶지만 선입견에 도전하지 못했어요.
미디어에 심리 상담에 관한 내용이 자주 노출되면서, 삭혔던 궁금증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선 하하호호 분위기 메이커로서 부단히 노력하는데,
퇴근만 했다 하면 병든 닭처럼 골골대며 눕는 제 자신이 점점 광대같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친구들은 제게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유했고,
동료들은 운동을 하면 두뇌회전이 빨라진다며 적극 추천 했지만.
심적으로 방전이 된 상태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번아웃인지, 아니면 정체모를 우울감인지.
그것도 아니면 동시에 온 것인지.
생전 처음 가보는 역 부근에 센터가 있었어요.
퇴근 후, 털레털레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낯선 번호인 마을 버스에 몸을 싣고 처음 보는 풍경을 배경으로 삼은 채 멍하니 있었어요.
딱 직장과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 시간 자체가 꽤 힐링됐습니다.
사람들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는 건물, 한 명 한 명 표정을 살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피식거리며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눈빛을 쏘아대고 있었죠.
도착하니 봄-여름 사이의 산뜻한 저녁 공기가 저를 반겼어요.
"여긴 어디야."
중얼거리며 지도 앱을 켰습니다.
굉장히 넓은 도로들 사이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그걸 건너야 했어요.
고개를 홱 돌리는데, 커다란 신호등 뒤에 따뜻함을 넘어 뜨거울 것 같은 노을이 지고 있었어요.
낯선 길.
심지어 예쁘게 포장된 길도 아니었습니다.
상점들도 국밥집, 철물점 등 감성적인 가게들은 아니었죠.
그럼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가는 공간.
처음 뵙는 선생님.
길 찾는데 애를 먹은 터라 지친 표정으로 입장했습니다.
아마 제 첫인상은 좋지 않았을 거예요.
상담 시간은 1시간이었고, 앉자마자 마치 토크쇼의 주인공처럼 제가 저의 삶을 풀어나가야 하는게
어려웠습니다.
실언도 하고, 답변하다가 질문을 놓치고 ...
그럼에도 계속 말을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휴지로 눈물을 닦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남들에 비해 별로 안 아픈 내가, '감히' 상담을 받아도 되나.
일상생활을 무던히 살아가고 있는 내가, '감히' 힘들다고 해도 되나.
가졌던 생각들이 우르르 무너졌어요.
1회차를 마무리하며 선생님이 어땠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제 삶, 감정, 기분을 물어봐주는 분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개운했어요."
저는 이렇게 답했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ㅇㅇ님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전 다음 회차가 너무 기대돼요. 더 듣고 싶어요."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마치 사우나에 가서 묵은 때를 시원히 민 것 처럼 가뿐했습니다.
곧장 친구들의 카톡방에 들어가 대뜸 상밍아웃(?)을 했죠.
"나 오늘 처음으로 심리 상담 받았다 !"
2회차에도 처음 같은 자세로 상담에 임하려 해요.
우연인지
아님 정말 이 챌린지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지난 8주동안 새롭게 시작한 것이 참 많아요.
아직도 고독함을 느끼고, 삶의 패턴이 180도 바뀐 건 없지만
도전이 참 많았던 시기였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