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2,021일 동굴3)
[지지 시점]
시끄러운 소리
뭔가 부산스러운 분위기에 눈이 떠졌다.
두두의 털 속에서 잠들었다가 방금 깨어났다.
"저 둘이 싸우다니 드문 일이어요..."
속으로 속삭이며 상황을 지켜봤다.
모리-'왕관, 사라진 건가요?'
두두-'왕관, 아 오늘은 안 쓰고 두고 왔지.'
모리-'왜 그랬는지 물어도 되나요.'
두두-'안되라고 해도 물을 거느냐?'
모리-'그럼 난 집에 갈게요, 오늘의 이상한 두두와는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모리가 돌아서며 통로 쪽으로 거리를 두려는 순간, 두두는 손목을 잡았다.
두두-'야 모리 아직...'
그러자 돌아본 모리는 눈물이 흐르도록 울고 있었다.
모리는 막을 새도 없이 통로로 자리를 피했다.
두두는 뭔가 불편한 듯 인상 지으며 혀 차고 목적지로 걸어갔다.
난 두두의 축 처진 꼬리로 두두가 모르게 내려왔고 그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나도 땅을 파며 지상으로 향했다.
[두두 시점]
통로3 이동중...
동굴3에 도착, 목적지의 표지판이 보였다. 곧 도착이란 사실에 들뜬 나는 뒤를 돌아 모리를 바라보았다.
모리의 표정은 평소의 호기심과 말 걸기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닌...싸늘하고 다운된 분위기였다.
'왜 그래'라고 말 걸기도 전에...
모리의 말이 동굴 안에 작게 퍼진다. '왕관, 사라진 건가요?'
"<됐다, 내가 유리해. 이제야 3단 구조를 쓰려는 거냐, 그런 거 말고 왕관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들어볼까?>"
"...라고 말라고 판단하기엔 일러...아니야, 이건...내가 당한 거야."
"내게 왕관이 사라진 실종에 대해 직접 묻고 있어, 네가 왕관 실종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기에 가능한 질문이야."
"만일 모리가 왕관 실종에 연관된 사실이 정답일 경우, 진실을 말하면 3단 구조가 되고 네가 실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도달한 나의 사고는 물거품이 된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처음에 생각 없을 때, 왕관 실종이 모리에게 상처라고 생각했을 때는 모리 입에서 왕관이 나오는 게 틀림없이 유리했다."
"왜냐, 왕관 실종이 아닌 왕관을 왜 안 쓰고 왔는지만 빠르게 해명하고 일단락 지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왕관 실종과 모리가 연결된 순간, 모리의 입이 아닌 내 입에서 나오는 게 더 좋아져 버렸어."
"3단 구조를 깨버릴 수 있으니까."
"그러나 아직 늦진 않았다."
"대답...3단 구조를 깨버리면서 실종을 용납하지 않는 사실"
'왕관, 아 오늘은 안 쓰고 두고 왔지.'
모리는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말했다.
'왜 그랬는지 물어도 되나요.'
"당연한 반응, 그러나 날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인 질문으로 받아친 대답"
"7대 3"
"대답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면 사고의 틀에 갇힌다."
"최대한 건성으로 3 정도의 대답하고 모리의 대답 분석에 7 정도의 생각을 집중한다."
"방금 모리의 답변은 난처하게 만들고 핵심을 따지진 않아, 물음의 주어가 없어."
"내가 모리랑 만날 때는 늘 쓰고 있었으면서 오늘만 아닌 이유 또는!"
"지금 왕관이 있는 장소를 묻고 있지 않아, 왜지?"
"...친구이기에 기회를 주려는 거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이기에 추궁보단 의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거야."
"<...절친이기에 기회를 주려는 거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이기에 추궁보단 의심에서 넘어가고 있어.>"
"<난 너의 따스한 마음에 기대를 건 거다, 3대7이 합쳐져서 너에게 이해를 바라는 내 손을...>"
'안되라고 해도 물을 거느냐?'
"<>같은 같잖은 시츄 레이션을 할 줄 알았느냐, 넌 3단 구조를 버리지 못했어."
"모리의 똘망똘망한 눈방울, 그 넘어는 <실종>까지 다다른 나를 견제하며 빨리 일단락 짓고 싶어 안달 난 네가 비친다."
"내 대답은 이거다, <실종>을 <사라진>으로 풀어서 먼저 나에게 질문을 던짐, 가불기 선택지를 들이밀어 잠시 혼란을 준 것은 인정하다만"
"결과를 낳기에는 성급했어, 이게 내 평가다."
돌아온 모리의 대답은 너무나 차가웠다.
'그럼 난 집에 갈게요, 오늘의 이상한 두두와는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누가 들어도 거절의 의사표시, 이러면 안 됐다."
"난 그래선 안 됐으나 갑자기 감정이 치밀어 올라서 대화를 끊은 모리한테...대화를 이끌어내 심리전의 종지부를 원했다."
"내 승리던, 네 승리던 그걸로 끝. 같은 결말을......"
뚝...뚝
-손목을 잡은 모리에게서...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이...-
-그 뒤의 기억이 없다...별로 하고 싶지도...-
-그냥 서 있으면 안 된다...발걸음이 목적지로...-
To Be Continued
-한치에 오차 없는(지은이/엮은이 필명입니당!!)
(땅굴 2,021일 동굴3)
[지지 시점]
시끄러운 소리
뭔가 부산스러운 분위기에 눈이 떠졌다.
두두의 털 속에서 잠들었다가 방금 깨어났다.
"저 둘이 싸우다니 드문 일이어요..."
속으로 속삭이며 상황을 지켜봤다.
모리-'왕관, 사라진 건가요?'
두두-'왕관, 아 오늘은 안 쓰고 두고 왔지.'
모리-'왜 그랬는지 물어도 되나요.'
두두-'안되라고 해도 물을 거느냐?'
모리-'그럼 난 집에 갈게요, 오늘의 이상한 두두와는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모리가 돌아서며 통로 쪽으로 거리를 두려는 순간, 두두는 손목을 잡았다.
두두-'야 모리 아직...'
그러자 돌아본 모리는 눈물이 흐르도록 울고 있었다.
모리는 막을 새도 없이 통로로 자리를 피했다.
두두는 뭔가 불편한 듯 인상 지으며 혀 차고 목적지로 걸어갔다.
난 두두의 축 처진 꼬리로 두두가 모르게 내려왔고 그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나도 땅을 파며 지상으로 향했다.
[두두 시점]
통로3 이동중...
동굴3에 도착, 목적지의 표지판이 보였다. 곧 도착이란 사실에 들뜬 나는 뒤를 돌아 모리를 바라보았다.
모리의 표정은 평소의 호기심과 말 걸기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닌...싸늘하고 다운된 분위기였다.
'왜 그래'라고 말 걸기도 전에...
모리의 말이 동굴 안에 작게 퍼진다. '왕관, 사라진 건가요?'
"<됐다, 내가 유리해. 이제야 3단 구조를 쓰려는 거냐, 그런 거 말고 왕관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들어볼까?>"
"...라고 말라고 판단하기엔 일러...아니야, 이건...내가 당한 거야."
"내게 왕관이 사라진 실종에 대해 직접 묻고 있어, 네가 왕관 실종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기에 가능한 질문이야."
"만일 모리가 왕관 실종에 연관된 사실이 정답일 경우, 진실을 말하면 3단 구조가 되고 네가 실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도달한 나의 사고는 물거품이 된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처음에 생각 없을 때, 왕관 실종이 모리에게 상처라고 생각했을 때는 모리 입에서 왕관이 나오는 게 틀림없이 유리했다."
"왜냐, 왕관 실종이 아닌 왕관을 왜 안 쓰고 왔는지만 빠르게 해명하고 일단락 지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왕관 실종과 모리가 연결된 순간, 모리의 입이 아닌 내 입에서 나오는 게 더 좋아져 버렸어."
"3단 구조를 깨버릴 수 있으니까."
"그러나 아직 늦진 않았다."
"대답...3단 구조를 깨버리면서 실종을 용납하지 않는 사실"
'왕관, 아 오늘은 안 쓰고 두고 왔지.'
모리는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말했다.
'왜 그랬는지 물어도 되나요.'
"당연한 반응, 그러나 날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인 질문으로 받아친 대답"
"7대 3"
"대답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면 사고의 틀에 갇힌다."
"최대한 건성으로 3 정도의 대답하고 모리의 대답 분석에 7 정도의 생각을 집중한다."
"방금 모리의 답변은 난처하게 만들고 핵심을 따지진 않아, 물음의 주어가 없어."
"내가 모리랑 만날 때는 늘 쓰고 있었으면서 오늘만 아닌 이유 또는!"
"지금 왕관이 있는 장소를 묻고 있지 않아, 왜지?"
"...친구이기에 기회를 주려는 거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이기에 추궁보단 의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거야."
"<...절친이기에 기회를 주려는 거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이기에 추궁보단 의심에서 넘어가고 있어.>"
"<난 너의 따스한 마음에 기대를 건 거다, 3대7이 합쳐져서 너에게 이해를 바라는 내 손을...>"
'안되라고 해도 물을 거느냐?'
"<>같은 같잖은 시츄 레이션을 할 줄 알았느냐, 넌 3단 구조를 버리지 못했어."
"모리의 똘망똘망한 눈방울, 그 넘어는 <실종>까지 다다른 나를 견제하며 빨리 일단락 짓고 싶어 안달 난 네가 비친다."
"내 대답은 이거다, <실종>을 <사라진>으로 풀어서 먼저 나에게 질문을 던짐, 가불기 선택지를 들이밀어 잠시 혼란을 준 것은 인정하다만"
"결과를 낳기에는 성급했어, 이게 내 평가다."
돌아온 모리의 대답은 너무나 차가웠다.
'그럼 난 집에 갈게요, 오늘의 이상한 두두와는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누가 들어도 거절의 의사표시, 이러면 안 됐다."
"난 그래선 안 됐으나 갑자기 감정이 치밀어 올라서 대화를 끊은 모리한테...대화를 이끌어내 심리전의 종지부를 원했다."
"내 승리던, 네 승리던 그걸로 끝. 같은 결말을......"
뚝...뚝
-손목을 잡은 모리에게서...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이...-
-그 뒤의 기억이 없다...별로 하고 싶지도...-
-그냥 서 있으면 안 된다...발걸음이 목적지로...-
To Be Continued
-한치에 오차 없는(지은이/엮은이 필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