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2,021일 동굴1)
[모리 시점]
"시작하겠어요."
'두두는 내가 해준 일 중에 뭐가 제일 고마웠나요?'
'옆에 있어주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친구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고맙지.'라고 두두는 바로 답했어요.
"이 질문은 과거에 물어본 적이 있고 그때와 지금은 대답이 달라요, 달라질 수도 있지만 전에는 왕관이었어요."
"그리고 수상해요. 고민 한 번 안 하고 그렇게 빠르게 새로운 긴 문장을 만든다고요."
"아무리 두두가 완벽주의 성향이라고 해도...혹시 준비된 답안?"
"표정이나 행동거지, 어조까지 내가 아는 두두 그 자체예요. 그렇기에 힌트가 돼요."
"추측건대 지금 두두는 현재 왕관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에게 이유 숨기고 싶어 한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갈까?' 두두가 물통을 다시 건네며 말했고
'어, 그래요.'
나도 먼지를 털며 갈 준비를 마쳤어요.
(땅굴 2,021일 동굴2)
통로2 이동중...
동굴2에 도착, 판판한 바위에 앉고 이번에는 두두가 먼저 입을 땠어요.
'어제 혹시 무슨 일 있었어?' 두두가 말했고요.
'왜, 뭐 일어난 일이라도 있었나요?' 질문을 질문으로 대답했고요.
'아니, 우연히 라도 별일 없나 해서...' 다시 두두가 응수하고요.
'뭐예요, 두두답지 않게.'
"두두의 말의 시작만 아니 이 짧은 문단에서 퍼즐은 한 조각만 제외하고 모두 자리를 찾았어요."
"지금 두두는 현재 왕관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에게 이유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전제로 추측한다면요."
머리속으로 다시 돌아볼게요.
"두두의 1번째 문장, 인과관계 질문, 땅굴 마을 친구들 전체가 다 관련되어 있는지 아니면 나한테만 관련이 있는지..."
"특정할 순 없지만 내 알리바이에 대해 묻고 있으니 나의 정보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정보를 찾는 두두..."
"즉 내 정보가 왕관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두두의 2번째 문장으로 두두가 이유나 원인을 아는 것이냐, 아니냐로 또 나뉘어요."
"이유가 고의가 아닌 우연에 의해 일어났다면,"
"아니면 두두도 모르게 일어나서 약속시각이 돼서 떠밀려 온 거라면 정보를 찾는 두두가 앞뒤가 맞게 돼요."
"이렇게 2번째 문장 자체에 대한 신뢰의 근거는 <우연히> 하나면 효력이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2개예요. 두두가 <별일>을 찾다니 별일이네요."
"평소의 두두였다면 우연에 기대지 않으며 재미있는 일을 찾으려 할 텐데 모든 게 오늘 평소보다 더 완벽주의인 듯한 퍼즐을 흩뿌리고 있다고 느껴져요."
"우연히...지금 모든 게 <우연히>를 바라고 아니 찾고 있나요? 지금 원인의 행방이 우연, 특정할 수 없는 무언가이고 그 결과가 이거 라면...실종?"
'......그럼 다시 갈까?' 두두가 물었고 나는 먼지를 털었다.
[두두 시점]
"시작됐다."
'내가 해준 일 중에 뭐가 제일 고마웠나요?' 라고 모리가 물었다.
'옆에 있어주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친구 찾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고맙지.'
"평소라면 왕관이라 답했을 노골적 질문 그리고 다른 도와준 과거 에피소드가 나와도 넌 감사함을 받는 처지가 돼."
"얘기가 과거...왕관에 정체되면 좋아질게 없어...? 눈치채게 하려는 건가 왜 그런 짓을..."
"2가지 있다, 전자는 서프라이즈이고 후자는 망가뜨린 것...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거라면 내 선택은 후자다."
"넌 왕관이 우리 우정에 어떻게 해석돼는 지 아는 두더지다, 그렇기에 전자는 해당사항이 아니지."
"질문을 보아하니 망가뜨린 걸 숨기고 실종된 걸로 하여 네가 잃어버린 날 용서하는 엔딩, 서로서로 용서하는 엔딩을 꿈꿨나."
"훗 그러나 이 대답, 아까 지도를 보면서 준비한 대답 중 하나, 파고들 틈도 없는 모범답안이다."
"넌 역시 왕관이 없는 게 납득이 안돼서 질문하고 있는 역할을 연기 중이고 난 단서를 주지 않아, 반응질문을 대비해 연기 또한 완벽하다."
"자 왕관에 대해 직접 불어봐?, 네가 왕관 실종과 관련이 있는가를 보여 봐!"
'그럼 이제 갈까?' 물통을 건네며 말했고
'어, 그래.'
모리는 긴 털에 묻은 먼지를 털며 대답했다.
(땅굴 2,021일 동굴2)
통로2 이동중...
동굴2에 도착,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고 주도권까지 넘겨받는 단 하나의 방법
'어제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곤 다시 눈이 돌아오며 모리는 대답했다.
'왜, 뭐 일어난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니, 우연히 라도 별일 없나 해서...'
'뭐예요. 두두답지 않게.' 모리의 대답........두두답지 않다?
"난 승부수를 띄웠고 그 승부수에 걸맞은 모리의 답변 잘 들었다, 네가 왕관과 연관될 가능성이 조금 아니 상당히 올랐다."
"지금 모리는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현재 왕관 없는 내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내 입으로 왕관의 행방을 말하게 하려는 거야."
"내 승부수,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고 주도권까지 넘겨받는 단 하나의 방법은 선제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 내용, 혹여나 적중이라면 반응과 답변으로 왕관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또 아니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내게 손해 없이 넘어갈 수 있게 정제된 질문이다."
"얻게 된 3개, 모리의 1번째 문장과 1번째 대답 전 반응 그리고 2번째 문장."
"내가 아는 정보에 이 3가지를 추가하고 그걸 전제로 사고하면 모리, 네 계획이 읽힌다."
이 판짜기를 살펴보면 이리 정돈된다.
"모리의 1번째 문장, 내가 질문하고 일어난 일을 되물어 본다. 자연스러운 답변이다."
"그러나 반응이 있는 순간 이 문장은 의미가 담긴다."
"현 상황의 간단한 해석으로는 왕관 없어서 납득이 안 되는 역할 놀이에 일부겠지만 그런 해설로는 그런 반응은 설명 못 해."
"하지만 모리의 1번째 문장과 합쳐보면 넌 내 완벽주의 성향을 이용하려는 거야."
"<왕관이 없는 거 역시 마음에 걸리고 괴롭잖아?>같은 느낌으로 내 입에서 왕관을 꺼내기 위한 함정이야."
"그리고 또 한가지가 숨어있다, 일어난 일을 찾고 있다는 것."
"그냥,
<사고 속 모리-어 왕관이 왜 없나요?>
<사고 속 두두-어 실종됐어, 미안해.>
<사고 속 모리-어 아...용서할게요.>
이런 3단 구조로 끝낼 수도 있는데 그런데도 일어난 일을 찾고 있다."
"3단 구조, 왕관 실종과 연관이 있든 없든 할 수 있는 물음일 터 너는 직접적 질문을 보류하고 있어."
"질문의 보류가 관련이 있는 거라면...확정되지...않았다?..."
"모리 넌 원인에 대해 모를 가능성이 있다...일어난 일...과거, 망가트린 게 아닌가...실종?"
'......그럼 다시 갈까?' 머리가 가벼워진 내가 물었고 모리는 먼지를 털며 일어선다.
(땅굴 2,021일 동굴3)
[지지 시점]
두두와 모리, 그 곳에 함께 있던 지지는 모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똑똑히 기억한다.
"<왕관, 사라진 건가요?> 분명 이렇게 말했어요."
To Be Continued
-한치에 오차 없는(지은이/엮은이 필명입니당!!)
(땅굴 2,021일 동굴1)
[모리 시점]
"시작하겠어요."
'두두는 내가 해준 일 중에 뭐가 제일 고마웠나요?'
'옆에 있어주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친구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고맙지.'라고 두두는 바로 답했어요.
"이 질문은 과거에 물어본 적이 있고 그때와 지금은 대답이 달라요, 달라질 수도 있지만 전에는 왕관이었어요."
"그리고 수상해요. 고민 한 번 안 하고 그렇게 빠르게 새로운 긴 문장을 만든다고요."
"아무리 두두가 완벽주의 성향이라고 해도...혹시 준비된 답안?"
"표정이나 행동거지, 어조까지 내가 아는 두두 그 자체예요. 그렇기에 힌트가 돼요."
"추측건대 지금 두두는 현재 왕관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에게 이유 숨기고 싶어 한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갈까?' 두두가 물통을 다시 건네며 말했고
'어, 그래요.'
나도 먼지를 털며 갈 준비를 마쳤어요.
(땅굴 2,021일 동굴2)
통로2 이동중...
동굴2에 도착, 판판한 바위에 앉고 이번에는 두두가 먼저 입을 땠어요.
'어제 혹시 무슨 일 있었어?' 두두가 말했고요.
'왜, 뭐 일어난 일이라도 있었나요?' 질문을 질문으로 대답했고요.
'아니, 우연히 라도 별일 없나 해서...' 다시 두두가 응수하고요.
'뭐예요, 두두답지 않게.'
"두두의 말의 시작만 아니 이 짧은 문단에서 퍼즐은 한 조각만 제외하고 모두 자리를 찾았어요."
"지금 두두는 현재 왕관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에게 이유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전제로 추측한다면요."
머리속으로 다시 돌아볼게요.
"두두의 1번째 문장, 인과관계 질문, 땅굴 마을 친구들 전체가 다 관련되어 있는지 아니면 나한테만 관련이 있는지..."
"특정할 순 없지만 내 알리바이에 대해 묻고 있으니 나의 정보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정보를 찾는 두두..."
"즉 내 정보가 왕관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두두의 2번째 문장으로 두두가 이유나 원인을 아는 것이냐, 아니냐로 또 나뉘어요."
"이유가 고의가 아닌 우연에 의해 일어났다면,"
"아니면 두두도 모르게 일어나서 약속시각이 돼서 떠밀려 온 거라면 정보를 찾는 두두가 앞뒤가 맞게 돼요."
"이렇게 2번째 문장 자체에 대한 신뢰의 근거는 <우연히> 하나면 효력이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2개예요. 두두가 <별일>을 찾다니 별일이네요."
"평소의 두두였다면 우연에 기대지 않으며 재미있는 일을 찾으려 할 텐데 모든 게 오늘 평소보다 더 완벽주의인 듯한 퍼즐을 흩뿌리고 있다고 느껴져요."
"우연히...지금 모든 게 <우연히>를 바라고 아니 찾고 있나요? 지금 원인의 행방이 우연, 특정할 수 없는 무언가이고 그 결과가 이거 라면...실종?"
'......그럼 다시 갈까?' 두두가 물었고 나는 먼지를 털었다.
[두두 시점]
"시작됐다."
'내가 해준 일 중에 뭐가 제일 고마웠나요?' 라고 모리가 물었다.
'옆에 있어주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친구 찾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고맙지.'
"평소라면 왕관이라 답했을 노골적 질문 그리고 다른 도와준 과거 에피소드가 나와도 넌 감사함을 받는 처지가 돼."
"얘기가 과거...왕관에 정체되면 좋아질게 없어...? 눈치채게 하려는 건가 왜 그런 짓을..."
"2가지 있다, 전자는 서프라이즈이고 후자는 망가뜨린 것...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거라면 내 선택은 후자다."
"넌 왕관이 우리 우정에 어떻게 해석돼는 지 아는 두더지다, 그렇기에 전자는 해당사항이 아니지."
"질문을 보아하니 망가뜨린 걸 숨기고 실종된 걸로 하여 네가 잃어버린 날 용서하는 엔딩, 서로서로 용서하는 엔딩을 꿈꿨나."
"훗 그러나 이 대답, 아까 지도를 보면서 준비한 대답 중 하나, 파고들 틈도 없는 모범답안이다."
"넌 역시 왕관이 없는 게 납득이 안돼서 질문하고 있는 역할을 연기 중이고 난 단서를 주지 않아, 반응질문을 대비해 연기 또한 완벽하다."
"자 왕관에 대해 직접 불어봐?, 네가 왕관 실종과 관련이 있는가를 보여 봐!"
'그럼 이제 갈까?' 물통을 건네며 말했고
'어, 그래.'
모리는 긴 털에 묻은 먼지를 털며 대답했다.
(땅굴 2,021일 동굴2)
통로2 이동중...
동굴2에 도착,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고 주도권까지 넘겨받는 단 하나의 방법
'어제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곤 다시 눈이 돌아오며 모리는 대답했다.
'왜, 뭐 일어난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니, 우연히 라도 별일 없나 해서...'
'뭐예요. 두두답지 않게.' 모리의 대답........두두답지 않다?
"난 승부수를 띄웠고 그 승부수에 걸맞은 모리의 답변 잘 들었다, 네가 왕관과 연관될 가능성이 조금 아니 상당히 올랐다."
"지금 모리는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현재 왕관 없는 내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내 입으로 왕관의 행방을 말하게 하려는 거야."
"내 승부수,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고 주도권까지 넘겨받는 단 하나의 방법은 선제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 내용, 혹여나 적중이라면 반응과 답변으로 왕관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또 아니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내게 손해 없이 넘어갈 수 있게 정제된 질문이다."
"얻게 된 3개, 모리의 1번째 문장과 1번째 대답 전 반응 그리고 2번째 문장."
"내가 아는 정보에 이 3가지를 추가하고 그걸 전제로 사고하면 모리, 네 계획이 읽힌다."
이 판짜기를 살펴보면 이리 정돈된다.
"모리의 1번째 문장, 내가 질문하고 일어난 일을 되물어 본다. 자연스러운 답변이다."
"그러나 반응이 있는 순간 이 문장은 의미가 담긴다."
"현 상황의 간단한 해석으로는 왕관 없어서 납득이 안 되는 역할 놀이에 일부겠지만 그런 해설로는 그런 반응은 설명 못 해."
"하지만 모리의 1번째 문장과 합쳐보면 넌 내 완벽주의 성향을 이용하려는 거야."
"<왕관이 없는 거 역시 마음에 걸리고 괴롭잖아?>같은 느낌으로 내 입에서 왕관을 꺼내기 위한 함정이야."
"그리고 또 한가지가 숨어있다, 일어난 일을 찾고 있다는 것."
"그냥,
<사고 속 모리-어 왕관이 왜 없나요?>
<사고 속 두두-어 실종됐어, 미안해.>
<사고 속 모리-어 아...용서할게요.>
이런 3단 구조로 끝낼 수도 있는데 그런데도 일어난 일을 찾고 있다."
"3단 구조, 왕관 실종과 연관이 있든 없든 할 수 있는 물음일 터 너는 직접적 질문을 보류하고 있어."
"질문의 보류가 관련이 있는 거라면...확정되지...않았다?..."
"모리 넌 원인에 대해 모를 가능성이 있다...일어난 일...과거, 망가트린 게 아닌가...실종?"
'......그럼 다시 갈까?' 머리가 가벼워진 내가 물었고 모리는 먼지를 털며 일어선다.
(땅굴 2,021일 동굴3)
[지지 시점]
두두와 모리, 그 곳에 함께 있던 지지는 모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똑똑히 기억한다.
"<왕관, 사라진 건가요?> 분명 이렇게 말했어요."
To Be Continued
-한치에 오차 없는(지은이/엮은이 필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