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냐.. 저는 언제부터였으려나 기간으로치면 두더지땅굴 글쓰기 1~2년전부터썼던거같긴한데.. 독서모임하면서부턴가.. 모르겠네요 그때그랬다면 또 왜 그랬는지.. 음!!글까진아니지만 군대시절 수첩(군인은 우측인가좌측 자켓주머니에 꼭수첩을지녀야해요) 받으면서 그냥스치는문구나 문장을 적고 그날의 버팀목 내지는 동력원으로 삼았던거같아요. 지금은 안하(?)지만 수첩은 그래도 아직도제짝꿍입니다.
전에 쓰셨던 이야기가 또 나왔네요.
노래 연주를 완벽하게 하려고 연습할 때
그리고 나름 심혈을 기울여 내가 직접 연주할 노래를 만들 때...
지금 거의 다 왔는데 제주도 갔다 와서 나름 고심해서 만든 그것이지요.
처음으로 어떤 제안을 받고 만든 건데 그 분의 마음에 들지 마음 졸이면서도, 희망을 품고.
2026. 4. 23. 18:53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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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019년부터였을 것이다.
29살, 그때의 나는 공무원 시험을 그만두고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들처럼 수백 장의 원서를 내며 부단히 면접을 보러 다녀야 했지만 그때의 나는 그럴 용기도, 마음도 없었다.
그래서 현실을 피했다.
어디든 취업해야 하는 현실을 피하려 무작정 캐나다로 워홀을 가겠다며 낮엔 경비를 벌고 밤엔 영어 공부를 하였다.
그때 처음 블로그에 글을 썼다. 그날의 감정을 영어로 일기를 썼다.
한 자 두 자. 서툰 영어 실력으로 온라인 외국인 친구들과 그 당시 캐나다에 살고 있던 친구의 도움으로 문장을 고쳐 가며 그렇게 글을 적었다.
코로나 등 이런저런 이유로 캐나다엔 가지 못하고 영어 공부도 흐지부지 되어 갔다. 그래도 감정을 적는 일만큼은 멈추지 않았는데, 이따금 차오르던 감정을 이제는 한글로 블로그에 적어 내렸다.
그게 습관이 되었다. 국어가 싫어 이과를 갔을 정도로 글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이젠 누구보다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행복이 이로부터 나왔고, 뭘 해야 할지 모르던 내가, 조금씩 무언가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여전히 모른다. 공무원 시험을 그만둔 29살부터 지금까지, 수년을 찾아 헤맸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저 질문에 조금이나마 답을 할 수 있었던 건, 나도 모르게 했던 그것으로 기력을 찾았기 때문이라.
암흑 속에서, 혼자이길 자처하며 집에만 있었을 때 나를 꺼내 준 건 내가 습관적으로 하던 것이었다. 그게 글이었고, 다시 밖으로 나가 무언가를 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묻고 싶다.
당신에게도 그런 것이 있는지.
있다면, 그걸 하며 마음의 기력을 찾아
다시 밖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