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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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1 [ 다시 만난 공간 ]

도민
2025-09-04
조회수 233

불안의 굴레 속에서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일찍끝나서 두더집에서 검질매는 일을 가기에는 늦었어서 예전에 예약해둔 상담을 받으러 갔다.

원래는 패스파인더에서 상담을 신청했는데 9월에는 일정이 다 차서 지역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연결을 시켜주셨다.

상담을 받는 이유는 사실은....


요즘 계속 불안하다. 왜 불안한지 모르겠다. 

돈을 벌고 있지 않아서인가? 

나이를 먹고 있어서 그런가? 

사회적인 스펙을 쌓지 않아서 그런가? 

왜 이리 불안할까?

이런 잡생각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생각이 들면 바로 바쁘게 다른일을 한다. 

지금하고 있는 글쓰기처럼 말이다.


집에오면 지쳐서 기절을 한다. 

집에와서 씻고 누우면 바로 다음날아침이다.

나는 이런게 좋다.

불안함이 생기기전에 이미 하루가 끝났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다. 

아마 난 죽을때까지 이 불안함과 같이 생활을 해야되는걸까?


낯설게 반가운 공간

저녁시간쯤에 내가 다녔었던 대학교에 방문했다. 나는 이런 상담기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씨즈에서하는 상담은 좋았지만 내가 20대초반부터 현재까지 다른기관에서의 상담들은 무언가 이어지는게 없었다. 그냥 상담만 받고 끝났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을 그냥 내 삶의 불만점을 토해내고 그 불만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조언을 해줬을 뿐이었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때에도 재학중인 학생들은 상담을 받아야한다. 대학교에서 처음 상담을 받은 날, 심장이 쿵쾅거렸다. "무슨말을 해야되지?,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될까?,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될까?" 와 같은 걱정과 달리 상담은 20분하고 끝났다. 그냥 대학교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뿐이었다. 내가 뭘 좋아하고 내가 뭘 잘하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전공학과의 취업분야에 대해서 기초적인 설명과 어떤 단계를 거치고 어떤 자격증을 따야하는지에 관한 얘기였다. 내가 이제까지 받았던 상담은 거의 대부분이 상담이라고 할 수 없는 그냥 형식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기대를 안하고 갔다. 

나를 상담해주실 선생님은 사회와 심리상담을 전공하신 선생님이셨다. 상담은 개인면담실에서 진행되었고 상담을 받기전에 그냥 프리랜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관련된 얘기를 해달라고 참고사항에 적었었다. 그래서 상담선생님은 처음에는 일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자꾸 왜?라는 질문을 하셨다. 내가 왜 프리랜서 일을 배우고 싶어하는지와 지금 일을 아예 안하는 애도 아닌데 왜 프리랜서일을 하고싶은지, 어째서 정규직이나 공기업 등, 기업정보에 관한 정보가 아닌 프리랜서정보를 원하지 등에 질문을 해주셨다. 그래서 솔직히 말을 했다. 나는 희귀질환자이며 정규직이나 공기업은 나와 맞지 않는 일이고 은둔고립청년에 관한 일경험 중이고.... 등등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상담선생님은 사실 자신도 은둔고립청년에 관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해본적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하셨다. 그렇게 원래 상담시간이 1시간이었는데 상담을 30분동안 더 진행했다. 

상담의 결론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경험에 집중하라는것이었다. 그리고 조급해하지말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사람이 돈을 버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진행이 필요한데 나는 아직까지 어떤 분야의 일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프리랜서일을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취업은 내면이 단단하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 살아남는다면서 지금 현재하고 있는 일경험부터 다 완수를 하고 그 후에 더 열심히 노력을 해서 하는게 낫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일경험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가 느끼는 무언가를 기록해보라고 권장하셨다. 본인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와 잘하는지 등에 관한 실마리를 거기서 찾아야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상담은 평생을 해도 모자란다고 하셨다. 평생동안 해도 상관없으며 이 상담도 단발성이 아니라 생각이 많아지고 불안해지면 다시 신청해서 찾아오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몇년뒤에 내가 궁금하다고 하셨다.

솔직히 놀랐다. 이런 상담은 씨즈에서말고는 처음받아봤다. 

오늘도 새롭고 편견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은둔을 했을 때는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느끼며 어떻게서든지 탈출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편견을 가진 채 자라난 나를 보면서 아직도 나는 은둔고립에서 탈출 하지 못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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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긴.... 3년간 변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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