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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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3.금] 부정혜진

Hyejin
2025-10-04
조회수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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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또 부정혜진이 되었어.."


 또다시 부정모드가 켜진 나를 보고 동생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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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려면 뭐가 있어야 돼?"

"지금 이것들이 다 사라지면 돼."


 하늘이 뚫린 듯 밤새 내린 비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불현듯 문자를 보니 역시나, 비 와서 손님이 없을 거니 나오지 말라는 통보. 8시 넘어 답을 보내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오후 1시가 돼서야 몸을 일으키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 3시쯤 노트북을 켰다. 효율적인 건 무시한 채 그냥 되는 대로 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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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해 주신 파일 하나를 적으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 조금은 내용이 머리에 들어왔는데, 결론적으로 서론을 적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글의 시작은 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걸 정리하기 전엔 Gemini에 어떤 질문을 적어야 하는 지조차 몰랐는데, 조금의 정보가 파악되니 서론에 적을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었다.


 저걸 정리하는 데만 오후가 다 갔기에 AI를 돌려 나온 답변을 바탕으로 한 짜깁기는 밤 늦게서야 끝나게 되었다.


(...)


 '내가 못 하는 거니 하기 싫어.' 이 생각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사람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태도가 날카로워지든 말든 기한 안에 끝내야 했기에 감정을 돌보지 못 하고 '대충 하자. 하기만 하면 돼.'라는 마음으로 AI 힘을 빌려 꾸역꾸역 했다. 한글 문서에 서론이 담기니 본론의 방향까지 나왔다. 이대로 쭉 조금씩 하면 돼.

 언젠가 동생이 말했다. 글을 넣고 피피티 만들어 줘 하면 각 페이지에 들어갈 말들을 정리해 준다고. 그 마법 같은 말만 믿고 월요일까지 보고서를 작성한 뒤 AI로 피피티 문서를 좌르륵 만들려고 한다. 그 작업을 다 마치면 화요일에 동생과 오늘 보지 못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얼른 벗어나자! 계획대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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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뭔가를 사는 건 극히 드문 일인데 오늘은 부정모드가 켜져서인지 뭔가를 사 오고 싶었다. 집에 먹을 게 없기도 해서. CU에 가니 맹구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맹구 씰만 들어 있는 맹구 짱구 과자가 나왔다! 소금빵 맛ㅋ 1,7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겟. 맹구를 좋아하는 동생에게 주었다. 지금 2+1 하는데, 과자가 그리 맛있지는 않은 터라 또 살 지는 고민해 봐야겠다. 근데 씰은 갖고 싶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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