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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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19 [ 뒤늦게 쓰는 일본연수 6일차 ]

도민
2025-10-04
조회수 57

6.일.차

오늘로 벌써 6일차가 되었다. 연수가 끝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연수에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막상 해보니 배운것도 많았고 연수기간동안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도 점차 희미해지며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 그리고 일단 사진이 남아서 기분이 좋다. 그러면 오늘도 화이팅해보자!

오늘은 소다테아게넷 일경험을 하러가는 일정이다. 일경험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할텐데 바로 '만두만들기'이다.

만두만들기가 무슨 일경험이냐는 반응이 많은데 '만두'를 만드는 활동에 중점을 두는게 아니라 '다같이' 만두를 만드는 활동에 중점을 둬야한다.

일경험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는데 본인의 흥미를 찾거나 하고싶은것을 찾는 단계가 있다. 이때 다양한 활동을 해보면서 본인의 흥미를 찾거나 일상생활 회복을 한다. 그래서 그 다양한 활동이 다같이 무언가를 요리해서 다같이 나눠먹는 활동이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턴쉽,면접대비,기업탐방 같은 것도 일경험이 맞으나 취업을 위한 경험이며 그 전 단계인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어떻게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지를 배우는지를 배우는 단계가 오늘 체험을 해 볼 일경험이다.


숙소에서 소다테아게넷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기에 아침일찍 빠르게 소다테아게넷으로 향했다!

아침에 모이면 준비운동을 하는데 한국의 국민체조와 비슷했다! 내 초등학교시절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장보기팀/재료손질팀/주변정리팀 으로 나누어서 진행을 하였다. 

장보기팀은 마트에 가서 각자 한국식만두와 일본식교자를 만들 재료를 구입하였다.

나는 정리팀인데 어쩌다보니 쌀을 담당하게 되었다. 일본 친구분들이 쌀 씻는법을 알려주었는데 한국말이 아닌 일본어로 말하는데도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이 잘 되었다.

그리고 재료팀이 오기전까지 일본인 친구분들과 보드게임을 하였다. 내 옆사람이 알고보니 이바쇼에 오는 히키코모리분이 아니고 자원봉사를 하러 온 근처 대학교 대학원생분이셨다.

 그렇게 재료팀이 도착을 하자 주방식기들을 꺼내서 세팅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만두 속 반죽을 만들고
 

재료팀은 감자와 당근도 깎았다.

 일본팀은 유부미소된장국도 준비해주셨다. 

유부가 많이 들어가서 맛있을 것 같았다.

일본팀은 교자말고도 일본가정식 니쿠자가도 만들었다. 한국의 감자조림+장조림같은 맛이난다.

 그리고 남은 인원들은 다 같이 교자를 만들었다. 

완성된 야채만두와 일본식교자이다. 외관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한국팀과 일본팀 모두 다 같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물을 조금 부어준다. 

우리랑 같이 오신 패스파인더 매니저님이 취사병출신+만두집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셔서 만두를 굽는 방법과 만드는방법도 자세히 아시는 분이셨다.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일본팀은 만두를 팬에 굽듯이 요리를했다. 저렇게 겉면이 살짝 타는게 맛있는 교자라고 한다. 

한국팀의 만두는 밑에는 기름을 둘러서 안타게끔하고 위에는 찜기처럼 쪄서 일본팀과 다른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일단 세팅을 하고 소다테아게넷에 온 사람들이 모두 다 같이 요리를 나눠 먹었다.

다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엄청 좋은 활동인 것 같다. 

3년전의 나라면 이런 느낌이나 말을 하지 못했는데 나도 꽤 많이 변했다.

개인적으로 일본음식들은 한국음식과 비슷하면서 다른맛이 나는데 이런점에 흥미를 느꼈다.

다 먹고 나서 뒷처리도 깔끔하게 하였다.

요리를 다먹고나서는 소다테아게넷을 방문하신분들+직원분들과 함께 카드게임을 하였다.

도중에 산카쿠샤 대표님도 이 곳을 방문해주셨다.

 소다테아게넷 대표님이신 구도케이님이 소다테아게넷에서 출간한 책(무업사회)에 사인을 해주셨다.

알고보니 갓 미노루님이 내가 구매한 책에 대해서 대표님에게 언급을 해주셔서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

( 저 책은 평생 간직해야겠다. )

그렇게 소다테아게넷 일경험이 활동이 종료가 되었다.

두둥! 갑자기 일본고급숙박시설에 온 느낌이 든다.

여기는 일본초밥정식,일본가정식 등을 파는 음식점으로 이사장님께서 소다테아게넷의 이노상과 다른 직원 한 분, 산카쿠샤 대표님까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안으로 들어가면 박물관처럼 되어있다.

옛날 일본영화나 드라마에서 보 던 곳들 같다.

안에 정원도 있고

이게 우리방인데 원래는 이 건물의 금고였다고 한다.

산카쿠샤 대표님이 이런 곳에서 자신은 처음 식사를 해보신다고 하셨다.

일본 초밥 정식이다.

나는 연어를 저기 보이는 화로에 넣어서 샤브샤브처럼 해서 먹는 정식을 시켰는데 저 하얀국물은 버터를 녹인 것이다.독특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무언가 비슷한것을 먹어본 적이 있던 맛이었다.

밥을 다 먹고 소다테아게넷 직원분들과 산카쿠샤 대표님, 제주패스파인더 매니저님, 씨즈 이사장님, 그리고 한국의 은둔고립당사자들이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팀들은 일본의 부활동에 관해서 물어봤으며 일본팀분들은 한국 청년들의 고민거리가 많이 궁금하다고 하셨다. 한국과 일본은 둘 다 수도권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은 동일했으나 한국이 일본보다 더 심한것 같았다. 일본과 관련된 이야기를 유튜브나 인터넷기사 등 인터넷으로만 듣고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들으니 체감이 확 느껴졌다.

(건배!)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미노루님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함께 차도 마시는 시간을 보냈다. 

얘기를 하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사람들(씨즈 이사장님,미노루님,소다테아게넷 직원분들)이 되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벌써 6일차가 끝났다. 이제 내일 소다테아게넷 밤의 이바쇼를 마지막으로 일본연수가 끝이 난다. 

어쩔때는 참 허무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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