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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동민불패2
2026-07-30
조회수 45

신청했다

학교상담센터

접수상담이 살짝곤욕이다

날 계속 상담해주실 상담사분이 아닌

센터직원분이 접수를 도와주시는데,

대략15분간 이러저러한 나의 이야기를 싹 이야기해야한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잘 이야기할수록

이후 상담사님과의 상담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감을 갖게되는것같다


내가 숨기거나 속이면 그만큼 이후상담에서 필요이상의 이야기를 허비하게될테니 말이다

이야기하다보니

나도 부모님께 맺힌게 좀 있는걸 알게됐다

감추고살았던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억지로 꺼낸것은 아니지만

내게 물어보기도 하셨고

나또한 어린시절이, 생각이 요즘들고 자주 나기에

.

.

그냥 그럭저럭 남들과 비슷하다고만 넘겼던 나의 

가정사(?)..


근데 그걸 세밀하게 들여다본적은 잘 없다

좋은기억은 아니기때문에..


하지만 어린시절 엄마아빠, 누나 그리고 나. 가족의 기억,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위해선

나쁜기억도 때로는 짚어 볼 필요성도 있는 것 같다.

또 상담받기전 그간 스스로 글을 쓰며 다독이며 내린, 얻은 결론들도 쉬운 과정들은 아니었기에 그대로 잘 이어가면 될것같단 생각도 했다.

상담사님과 다음주에 첫상담을 받기로했고

만나고나서 또 그 여정이 어디로갈지는, 만나봐야알 것이다.


여성상담사분이 좋다고도했다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했다

필요이상으로 솔직하려고했다(그렇게해도 보통일 것이기에 난.. 원래 표현을 하지않는사람이다)


그냥 말 많이하는 것말고

물으시는 물음에 최대한 간결하고 솔직하려고도.

원랜 그래서일까.

아침에 접수상담받기로했던 약속을 파토내었다

(솔직하려하지않았다면 파토도 제대로못냈을것.)

9시30분에만나기로했으나

전날저녁부터 난 포기했다


안먹어도될 피자를 나는 받아왔고

제대로싸워보지도못하고 내안에 그냥 받아들였다

그런내가 된 것이다

먹어도 맛도없고 행복하지도않았다

그저 패잔병이, 선수가 기권하듯이 양팔들 뿐이다

!! 전화가울렸었다


아 그전에

9시에라도 전활걸어

아오늘못갈것같아요 얘기하려했다


연이어있는 11시약속도

따져보면 안가도될것같아서

안갈까도생각했다 너무나도좋은 생각이다

그냥 쉬기로 하는.

아니면 상담은 취소하되

11시꺼는 가고 9시반만취소하던가


왜냐면 11시약속은.. 취소자체도 부담이되어..

그러다가그러다가

9시20분이 되버렸다


전화오면 받지말까

전화를안해주실수도있을것같다는 상상도한다 날위하여

(날위한걸까)

전화오는것자체가 무서울것같아,

방해금지모드를할까


나중에그럼 방해금지끄면 몰려울 알림문자가 더 두려울것같아,

그것도 못누른다

그렇게30분

31분

안오지않을까

왔다

전화를 안받을까도고민했지만

누른다(솔직하기 위하여)

누운상태로받는다(잘안그런다 거의)

풀이죽은목소리로

여보세요

못갈거같아요


다음약속은..

10초간적막을 가질수밖에없었다.


못오는 사정을 물으시길래

집에서못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망설이다가 이야기했다

포기든

기든아니든

내의지로, 내말로 나의 말로 뱉어내야한다는 건 느껴졌다

그래야만함을 말이다.

 그것만큼은! 나의것!


그냥말했다

일단지금은 못나갈것같고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면안되냐고 요청드렸고

알겠다하시며 내일까진연락을 주어야한다고. 방학기간 마지막신청기간이라고 고지해주셨다.


**연극을 하나 보고 다시 이어 작성한다. 바빴다.늦었다**

전활 끊고

원망맘도 조금들었다.

무슨상담사가 사람이 힘들어서 막기운없어하는데 저러지?

혹시위급한거아니냐물어보면덧나나?(아니라고. 괜찮다고하겠지만)


한편으론 고마운맘도들었다 너무 선을 넘지않아서.


선을 넘었었던 나의모습들도 생각난다.

혹시 저사람 지금 날 필요로하는건아닌가하고 선을 들락날락했던 깨작거린 시간들.


그냥 딱 중립? 그이상그이하도 아닌 그 곡예선을 잘 지키는게. 그게 대단한 것 같다.


그랬기에 내가 좀 나아졌던,

오후시간

그때다시전활걸어


접수요청을 다시드렸다.

상담도받았고

연극을 봤다

1인극에가깝다(걍1인극이었음)


결말이 좋았는지

나빴는지기억이 안난다


왠 중동분이 박수를 치길래(좀 빨리치길래)

외국인인거 티내나? 눈꼴시려워하다가,

진짜 그때가 끝이었어서

괜히 스스로멋쩍던,


한편으로 아무도 박수치지않을때 꿋꿋이 박수를 이어가던,

정말 막이 끝난걸로 판정(?)났을때도 부라보를 연신외치던 그분이 멋졌다.

앞모습을 보니 그냥 한국인이었다.


난 한국인인가! 나란놈!

결말이기억이안나,

검색해볼까하다가


그와 찍었던 사진을 떠올려본다

왠지모르게 아버지가생각났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상상시키던 극.


안식을 줄건가 모두에게.


분명한 건 끝이 아니라는 것

그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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