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6.월
26년 농촌일경험 1기_1일차
육지에서 청년들이 제주로 오는 동안 우리는 볍씨 학생들과 원래의 월요일 일정을 하였다. 인문학 수업을 듣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선흘초 6학년 아이들과의 야외 수업을 하고ㅡ 야외 수업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루어지며, 첫 시간인 만큼 서로의 짝궁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한 팀 씩 나와 서로에 대해 특징을 말해 보았다. 이후엔 드넓은 잔디 운동장에서 다방구 놀이, 수건 돌리기를 하였다. 전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로, 술래가 터치하면 골대 기둥에 붙어 손을 이어가다 술래가 아닌 누군가가 골대를 치며 크게 "다방구"라 외치며 사람들을 풀려나게 하는 그런 놀이이다. 큰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느라 엄청 뛰어다녀 더웠지만 즐거웠다ㅎ 그리고 이어진 후자는 손수건을 든 술래에게 잡히면 앞에서 장기자랑을 해야 했는데, 내가 걸리고야 말았다. 주목 받는 걸 지독하게도 싫어하는 나이기에 그냥 술래를 한 번 더 한다고 하였다. 두 바퀴 돌고 잡히기 전에 빈 자리에 앉아야 했는데 계속 돌아서인지 속도가 안 나 또 잡히고 말았다. 그때는 얼마나 짜증이 밀려오는지.. 하.. 또 술래를 한다고 했는데 힘들어 보였는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주었다. 민망하고 짜증나고 역시 주목 받는 건 너무 싫다.

인다라로 돌아와서는 어제 이사장님께서 끓여 놓으신 카레를 먹고 볍씨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가 볍씨학생들과 합창 수업을 하였다.
이후에 이사장님께서는 육지 청년들에게 선흘 마을을 소개해 주는 동안 우리 제주 청년들은 몇몇은 합창 수업 때문에 미처 치우지 못하고 온, 육지 청년들이 음식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고 다른 몇몇은 각자의 할 일을 해 나갔다.
(...)
렌트한 승합차를 먼저 타고 온 제주 청년들은 실장님께서 장 본 것을 정리하고 두더집 공간을 청소하였다. 사람들이 더 깨끗한 공간에서 지내면 좋을 테니까. 이후엔 두더집 텃밭을 가꾸러 나갔다. 일요일에 이사장님, 실장님 그리고 내가 세화장에 가서 사 온 모종을 심었는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작물이 아닌 풀 뽑기(검질) 작업을 하였다.


비가 조금 와 모자를 쓰고 작업하는~

비 오는 날이 텃밭 하기 좋은 날이지~

하늘이 뿌옇게 되어도 열심히~열심히~

저녁 밥지기의 수고 덕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스케치북에 인생 그래프를 그려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트릿 때마다 매번 하는 활동이라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때마다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 자각하게 된다. 이날의 난, 제주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확신에 차 말하고 있었다. 24년 7월, 제주 리트릿 1기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변화는 제주라는 공간, 공동체 속 사람들 빼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 그것이 지금의 생활이 잘 되어가고 있음을 어제로 또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26.04.06.월
26년 농촌일경험 1기_1일차
육지에서 청년들이 제주로 오는 동안 우리는 볍씨 학생들과 원래의 월요일 일정을 하였다. 인문학 수업을 듣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선흘초 6학년 아이들과의 야외 수업을 하고ㅡ 야외 수업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루어지며, 첫 시간인 만큼 서로의 짝궁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한 팀 씩 나와 서로에 대해 특징을 말해 보았다. 이후엔 드넓은 잔디 운동장에서 다방구 놀이, 수건 돌리기를 하였다. 전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로, 술래가 터치하면 골대 기둥에 붙어 손을 이어가다 술래가 아닌 누군가가 골대를 치며 크게 "다방구"라 외치며 사람들을 풀려나게 하는 그런 놀이이다. 큰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느라 엄청 뛰어다녀 더웠지만 즐거웠다ㅎ 그리고 이어진 후자는 손수건을 든 술래에게 잡히면 앞에서 장기자랑을 해야 했는데, 내가 걸리고야 말았다. 주목 받는 걸 지독하게도 싫어하는 나이기에 그냥 술래를 한 번 더 한다고 하였다. 두 바퀴 돌고 잡히기 전에 빈 자리에 앉아야 했는데 계속 돌아서인지 속도가 안 나 또 잡히고 말았다. 그때는 얼마나 짜증이 밀려오는지.. 하.. 또 술래를 한다고 했는데 힘들어 보였는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주었다. 민망하고 짜증나고 역시 주목 받는 건 너무 싫다.
인다라로 돌아와서는 어제 이사장님께서 끓여 놓으신 카레를 먹고 볍씨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가 볍씨학생들과 합창 수업을 하였다.
이후에 이사장님께서는 육지 청년들에게 선흘 마을을 소개해 주는 동안 우리 제주 청년들은 몇몇은 합창 수업 때문에 미처 치우지 못하고 온, 육지 청년들이 음식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고 다른 몇몇은 각자의 할 일을 해 나갔다.
(...)
렌트한 승합차를 먼저 타고 온 제주 청년들은 실장님께서 장 본 것을 정리하고 두더집 공간을 청소하였다. 사람들이 더 깨끗한 공간에서 지내면 좋을 테니까. 이후엔 두더집 텃밭을 가꾸러 나갔다. 일요일에 이사장님, 실장님 그리고 내가 세화장에 가서 사 온 모종을 심었는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작물이 아닌 풀 뽑기(검질) 작업을 하였다.
비가 조금 와 모자를 쓰고 작업하는~
비 오는 날이 텃밭 하기 좋은 날이지~
하늘이 뿌옇게 되어도 열심히~열심히~
저녁 밥지기의 수고 덕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스케치북에 인생 그래프를 그려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트릿 때마다 매번 하는 활동이라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때마다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 자각하게 된다. 이날의 난, 제주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확신에 차 말하고 있었다. 24년 7월, 제주 리트릿 1기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변화는 제주라는 공간, 공동체 속 사람들 빼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 그것이 지금의 생활이 잘 되어가고 있음을 어제로 또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