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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래돌리고
2.플라스틱버리고
3.물사오고
책장이랑 티비위치바꾸고
5.신발장쪽이랑 티비쪽 물건들 테트리스잘해보고
(베란다쪽으로도 활용)
ㅡ
시험기간의 묘미는 공부를 '안하며 하는 것'에 있다
하기싫지만 해야한다는 생각에 계속쫓기는 데
이때에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이게 왜 중요한 지
왜 앞으로 할 건지
잘못생각한게있다면 그걸 어떻게바로잡을지
그러면 묘하게 고요해지고
그때 최상의집중력으로 공부가되기도(다는 아님)
한다
이는 시간이 긴박하면긴박할수록 그러한대,
나의 경우는 시험전날 저녁, 그리고 당일 시험장에서까지도 그렇다
전날은 그런 생각을하고 푹 잔다.
생각을 끝마칠수도있고(답을찾거나)
아님 아니더라도 그냥 지쳐서 자버린다.
그래도 그때의 포기감은 좋다.
뭔가 싸우다가 기절하는것 같기 때문이다.
대개 아예하지않는경우는 없다 해야지 하다가 이런결과들을 얻는것이다
시험장에서는 약2시간가량동안 사색을 갖는다.
그 답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또는 쉽더라도
하나의 건축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이러해서이러이러하다는 것
그럼 그때 앞으로 어떻게공부할지 길이 보인다.
오히려 길이 보여서인지 안가기도한다
그저 길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까지만 이다.
회한인 것이다
만약 이걸 진작알았다면 달랐을텐데 라고 하지만
이미 돌릴수는없다 다만 지금에라도
알게된 것에 대한 만족을 한다
ㅡ
계속 후회만하거나
구경만 하는 관중같은 삶을 산다
내 무대는 어디고
언제일까
후회를 잘하고
구경도 잘하면
그것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