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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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형인간

동민불패2
2025-08-28
조회수 129

딱히 될 이유가 없지만 되고 있다 

아마 우연일 것이다

우연이라기보단 파악할 수 없지만, 그래지고있다.


그래서 우연일 수 있다

지금은 호텔방이고 3시에 눈이떠져서 욕조에 물담고 좀 앉아있다가, 두더지보다가 넘 더워서 나왔다. 또 들어갈 것이다. 푹 잠기면 좋을 것이다.

난 샤워를 엄청 빠르게하는 편이다. 아마 30초안에도 끝낼수있을것이다.보통 몸닦는거까지다합하고 옷입고나가는거까지도 빨리하면 10분안에할수있다


그리고 잘 뛰어다니기도하고 자전거가 주 이동수단이다보니 늘 땀에 노출(?)되어있다. 그래서 속옷이라던지 티셔츠를 미리 준비해다닌다. 여유가될땐 샤워를, 

아닐땐 그냥 갈아입는 정도로 마친다.


밖에서 샤워를 두번하는 날도있다. 아침에도하고 저녁에도한다면 4번하려나? 사실 그런날은 드물긴하다.


급하게샤워를하거나 간단히샤워를할때면 냉수로 하기도한다. 덩달아 피로회복도되는 기분이다. (그런 내용을 본 적이있어서)


하지만 마사지같은 피로회복활동(?)은 부작용이 있는데 그건 잠깐 받은즉시 기분(컨디션)좋아지고 그래도 그만큼 잠을 더 자야한다던가 하는 후작용이 늘 따른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마치 스팀팩(체력을 떨어뜨리고 컨디션을 좋게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속 기술)을 많이 쓰다보니 어질어질할 때가 종종 있다.


오늘도 그랬다.

강의를 연속으로 듣다보니 어질어질했다. 또 발달장애분과 같이 대화하면서 옆에서 도와주었는데,


쉽지않았다. 자기소개쓰는걸 도와주는 것이었는데

걍 한마디로 쉽지않았다. 뭘 잘하는지 적기위해서

뭐 좋아하냐 묻기도했고

움직이는걸 좋아한다그래서

어떤운동좋아하냐 했고

팔씨름 얘길하길래

난 싫어한다그랬고(좋아하냐고 묻길래 하기싫다그랬다)

약간 내 의도와는 다르게 대답이 자꾸 나왔고,

또 나는 나 나름대로 잘 대화를 유도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자꾸 머리를 쓰다보니 좀 피곤해졌다 어질어질해져서 잠시 1분만 잘께요 라는 말이 나오기도했고 집어넣기도하고.. 그랬다.


그렇게시간이 지나니 그후 밥먹을때까지도 계속 영향이있었다 어질어질~~

방에들어와서 샤워를 하는 데도 살짝 여파가있었다.

호흡도 시원하게안되고.. 더부룩했다.

나는 발달장애 센터에서 일해볼 생각을 해본적이있었다. 나름 경험이있다고도생각했었다.

근데 아닌거같다.


이런 경험을 매일매일 한다면.. 엄청 빡셀것같다.

물론 좋았던것도있다

친해졌다

나도 그를 달리보게되었다


눈빛이 나를 쭈욱 응시하는데 그게 그리나쁘지않았다.

예전에 그냥인사만하거나 길게대화안할땐 몰랐는데

그냥 지긋이 미소지으며 나를 포용하는 그런 눈빛이었다.

대충보면 나를보고 비웃거나 그런 거같기도한데..

암튼그렇다.


내착각일수도있다 진짜비웃는걸수도있다(확률낮음)


그리고 어쨌든 진로설정에 관한 것인데 가능성(?)을 만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지적장애인도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의사표현을 하기때문에 옆에서 조금 같이 동행(물리적이든 심적으로든)만 한다면 충분히 그의사를 반영해서 사회생활을 한다는.. 그런 생각이다.


굉장히섬세했다 내가물으면 대답하고 이게맞나? 아닌가? 계속 나를 살피고, 내가 또, 이런말도했다


이건 제가 알려드린거니 스스로 답을 적어야해요!

제꺼 따라하지마세요!

라고 이렇게막 말하니

알겠다며 문장을 조금 꼬운다.


그래도 내가, 그래도 똑같은거잖아요~~ 똑같은 말 아니에요?? 하니까

다르다면서 주장도 막 하고, 그런가?? 하기도하고

막 그러는 모습이 난 보기는 좋았다.


이런말은 안좋은말일수있지만

재미있는 영역이다.


그 재미에 내가 잠식될 지

아님 모험을 할 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본가 다녀온 내용 몇개더적고싶었는데

좀만 추가해보겠다


1) 행복감


키워드로 정리해보다면 먼저 행복감이다.

옛살던동네 계속사는 친구네 소파에 누워,

강아지를 만지며 베란다를 보기도 했다.


누나와 만나서 누나 눈을 가만히 처다보기도했다.


엄마가 저녁약속나가기전에 셋팅해둔 찌개라든지

과일같은것을 보기도 한다.


엄마 손길 서린 이곳저곳이다.


강아지들이 주둥이를 막 내밀고 부빈다.

이웃집 새끼개는 자기집내버려두고 여기와 앉아있기도한다. 우리집 개들은 이건뭐지 하는 반응이다.

누나는 나보고돼지됐다면서 잘좀지내라며 눈물도보인다.

그러면서도 나 더먹으라고 만두며 면이며 덜어준다.


내가집에 가봤자뭐해, 만나서 딱히뭘해 하던 맘들이, 또 생겨난 맘들이 녹아버린다.


와야지, 그래도 와야지 싶다.


시장가방에 장을 보면서 난 뒤따르는 그 때가

눈물이 날 지경이다.


누나와 그낭 밥한끼먹던것이 이리 없을 일인가 싶다.

서울살면안되냐, 이방법도있지않냐 하시지만


딱히 이점은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지금 여기 있다.

그래서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아니며,

나중도 거의 희박할 것 같다는 말을

수밖에 없다.

왜이리 지난 날을 보면 좋은 지 모르겠지만..

다시 또 오면 될 것이다


어디 먼 데 가는거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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