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히키·고립청년과 주거독립 -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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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집’, ‘독립’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꼭 필요한 삶의 요소이지만 우리에게 독립된 주거 환경은 참 멀게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두더지땅굴에서는 은둔고립청년들의 주거 독립 욕구를 조사하는 진행하는 한편

주거 독립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왜 독립하기 어려웠는지 그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지금 다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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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님 

저는 선을 넘고 인간의 도리를 져버린 부모님을 피해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세와 보증금, 층간소음, 안전 등 독립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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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근(프리니아) 님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경제력이겠지요

당장 수입이 없기에 그냥 독립해버리면 먹고 살길이 막막해집니다.

일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정도 떨친 지금 알바라도 하면 되겠지만 알바를 하게되면 지금 하고자 하는 일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기에 해결하기 쉽지 않네요.

양립할수 있는 뭔가를 지원해봤지만 결국 떨어져서 ㅋㅋㅋ


두번째로는 외로움과 공허감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실없는 대화도 하고 TV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그런데 갑자기 이 가족들이 사라진다? 외로움과 공허감이 확 커져서 많이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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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님 

"나는 가족 이외의 누군가와 함께 살아본 적도, 혼자 자취 같은 걸 해본 적도 없다. 게다가 무엇이든 처음 하는 건 어려워 한다. 일이든 낯선 사람이든 말이다.

어떤 첫 시작이든 두려움이 큰 나는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어쩌면 1인 가구가 되었을 때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이 무서워서 독립을 미루고 시도조차 안 한 걸지도 모르겠다.

나는 독립을 할 수나 있을까?

언제까지 부모님께 의지하며 살아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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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님 

"잠시 독립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해보려고한다. 

나의 첫독립은 무작정 고시원을 알아본 후 계획없이 짐싸들고 나온것이었다.

일단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가지정도가 있다.

첫번째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예를들어 1달 생활비가 50만원정도 비용이 나갔다하면 자취를 하면 생각보다 필요한 것이 많고 알게모르게 나가는 것이 많다.

월세, 식비, 휴지, 세제, 수저 젓가락 등등 그동안은 구입하지 않았던 것을 산다는 게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이런 비용이 많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못해도 150~200은 나가는것같다.

두번째로 심리적인 문제이다.

집에 누군가가 있다가 막상 혼자서 자면 나도 모르게 보안이 걱정되고 선잠을 자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삼시세끼를 스스로 챙겨먹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게 어려운 것 같다.

세번째로 정보적인 문제이다.

요즘은 좋은 정보나 도움을 얻을 수 있는곳이 많이 생겼지만 막상 문제가 생겼을때는 잘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가 살고있는 행정복지센터나 시청사이트 아니면 청년몽땅정보통, 다산콜센터정도 알고 있으면 모를 때 물어보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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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고수님 

"가족들과 자주 부딪히면서 싸워지게 되어서 언니로부터 큰소리들 언어폭력까지 당하고 있었는데, 오래전부터 언어폭력적으로 언니와의 충돌로 마음속 깊은 곳부터 상처를 입었다 보니까 악몽도 몇 년간 꾸어 왔었고요.

엄마랑도 자주 부딪히고 싸워서 엄마로부터 받은 서운함과 상처들이 컸었어요. 제가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다고 하면, 엄마는 다정한 사랑 대신에 냉대를 하시면서 구박이나 잔소리들 있었다 보니까… 그런 것들로 인해서 서운함들이 늘어가면서 화가 나서 욕구 불만이 느껴지고 심각하게는 우울증에다가 마음속에 늘 공허함이나 엄마로부터 음식으로부터 채워지지 못하는 결핍감을 느끼면서…

저는 족저근막염이 오래 전에부터 있었다 보니까 질병중에 있어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었고, 경력란이 비어져서 이력서 지원에도 어려움을 느끼면서… 직장 문턱을 밟아 보는 것이 정말 힘들다 보니까...

자금이 없어서 독립이 어려운데... 독립주거 지원을 정말로 받고 싶습니다.

가족들로부터 벗어나서… 가족들과 자주 부딪치다 보니까 집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정말 소망이거든요. 소원이어서요."





우리 두두 청년 분들이 솔직한 심정을 토로해주셨네요.

지난 메타버스 교류회의 일본 니트 청년과의 만남에서도 이본 히키코모리 당사자이신 JO님도 한국 참여자분들도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독립을 원하지만 다양한 사정으로 그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주고 경제적인 이유가 많았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 JO님이 만드신 <공생사>였던 거네요. 

JO님은 곧 한국에 놀로 오실 예정이라고 하셨으니, 그 때 직접 만나 모임을 가져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기대가 되네요!


아울러 씨즈에서는 고립·은둔청년이 바라는 주거 지원 정책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앙케이트 조사를 했는데요.

이번 앙케이트는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었고, 총 170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앙케이트에 참여하신 분들이 필요하다고 대답해주신 주거 지원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앙케이트 참여자들이 답변한 '필요한 주거 지원 정책' 보러 가기


상세한 앙케이트 분석은 다음 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설문이 두더지땅굴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집과 독립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두두 앙케이트 주제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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