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히키코모리? 씻지도 않고 더러운 방에서 지내는 사람?"
“부모님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사회적 루저?"
“너만 힘드니? 네 의지가 부족한 건 아니고?"
"요즘 애들이 의지가 약해서 그래. 우리 땐 안 그랬어."
'고립청년'에 대한 차별과 편견 섞인 시선이 여과 없이 드러난 차갑고 무관심한 언어들입니다. 고립청년에 대한 편견의 시선들은 사람을 만나거나 집 밖을 나서는 과정조차 두렵고 어렵게 만듭니다.
'2021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한국청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이 적게는 23만명, 많게는 5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고립'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고립상태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개인에게 머물러 있고 고립 청년에 대한 편견은 만연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회인식 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걸까요?
<고립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만?> 캠페인을 통해 고립청년 당사자와 조력자(가족, 친구, 동료 등)가 경험한 차별 발언과 행동, 부정적 인식을 모아봤습니다.
일상 속에 스며든 차별의 경험을 모아보면 이것이 얼마나 고착화된 단단한 폭력이었는지, 어떤 말과 행동이 상처가 되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페인 페이지 : https://campaigns.do/campaigns/840
- 당신이 경험한 편견·차별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
익명 : 저는 은둔형 외톨이 가족을 둔 사람인데, 믿을만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 상담을 요청했더니 자신 주변에는 은둔형외톨이가 없는데 그렇게 심각한 문제냐고 물어보는 말들이 상처가 되었어요.
제르 : “취업실패자”, “대외활동도 안 해본 인간”, “관계에 실패한 인간”, “봉사활동도 안 하는 사람”. “고립이라면서 남자(여자)친구는 있네?”, “게임으로 만난 친구가 있으면 고립 아닌거 아니야?”
“알바하고 있는데 무슨 고립이야?” “너가 왜 고립청년이야?”
“주변의 마음만 앞선 도움으로 더 고립 되버리는 청년을 위해, 돌도 씹어먹고 요즘 MZ는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 ?”
친근하고 다가가기 위해서 급하게 다가왔던 몇몇의 소수 종사자들, 그리고 이해한다고 말은 하지만, 공감이 없는 이해로 더 고립되는 청년들. 이런 고립청년에 대한 접근은 달라야 합니다.
익명 : 고립청년이 주변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안 보여주는 것부터가 쓸쓸해요. 겉으로 드러나는 청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맘대로 다 하고 자존감이 쎈 MZ세대~라고 나오는데, 자신과는 괴리감이 너무 크네요. 약자를 밀어내고 지워내는 사람들의 태도에 씁쓸함을 느껴요.
생생이 : 고립의 ‘밖’에서 쉽게들 말하지만, 막상 누구든 할 일 없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무기력감이 순식간에 자리잡고 짓누른다.
이*우 : 가족이야말로 정신질환의 근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파도 : 너무 힘들어서 휴학을 한 나에게 게으르고 뒤쳐지는 못난 사람 라벨을 붙이던 대학 선배, 동기가 생각난다. 희망이 없어서 창문 없는 고시원 방에서 자꾸 잠만 잤다. 나는 일어나고 싶어도 못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의지의 문제라고만 했다. 그 생활을 벗어난 지금 돌이켜봐도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절망이 가득한 깜깜한 마음의 문제였으니, 그 마음을 들여봐주고 상황을 희망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딩딩 : 잘 하지 못 하고 느려도 이해해주고, 약해보인다고 괴롭히지 않다면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전의 경험때문에 사람과 사회가 무서워 고립 은둔이 되는 거다. 그리고 평범해보여도 외로울 수도 있고 고립됐을 수도 있다. 은둔형 외톨이나 히키코모리처럼 낙인찍는 이미지나 단어로 프레임을 씌우는 건 좋지 않다.
사회의 한 현상으로 여긴다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디언트 :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은 사회이면 좋겠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따뜻한 관심을 주는 사회였으면 하고요.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활동을 같이해요!
백*정 : 고립과 은둔의 계기는 사회요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멋진 캠페인에 동참하고 주변에 많이 알리겠습니다.
,, : 처음에는 다들 저를 위로하고 걱정하다가 2년 정도 지나면서는 결국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고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원해서 계속 이렇게 있는 게 아니고 노력을 안 한 게 아니니까 의지를 가지라는 말이 오히려 저를 더 가둔 것 같아요.
쿠쿠 : ‘고립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만?‘이라는 캠페인 제목이 참 좋아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고립의 상태를 겪게 된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손가락질 하며 이야기 하는 건 아니지만 고립의 이유를 저에게서만 찾는 것 같아요. 일을 하다가 잠시 쉬었던 경험이 있는데 혼자 집에 있더라도 이것 저것 일들도 프로젝트도 해보자 야심차게 생각했었는데요.
하루 중 한정된 공간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 세상이 딱 내 집만큼, 그리고 그 세상에 있는 사람도 나 혼자로 정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느낌을 자주 겪게 될수록 소극적이어져서 더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워더라고요.
무업, 무직의 시간을 사회적으로 죄책감 없이 편하게 적극적으로 보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고, 그에 따른 지원도 많아지면 좋겠어요. 단순 재취업 지원 말구요. 잘 쉬고 나를 잘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위한 지원이요.
. : 부모님은 그저 제게 “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셔요. 어떤 개념에 대한 이해라기 보다는 제 몫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시죠. 좌절하고 우울해하는 자녀를, 어떤 청년이라고 부르기 싫으신 것 같아요. 부끄러운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제 몫을 다 하고싶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회에 제 자리는 있는 걸까요? 어딜 가도 사람들 간의 관계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포카리 : 그냥 용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가 부정적이니까 애초에 스스로를 뭐 고립청년이라던가, 히키코모리라던가 이런 상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사회에서 나를 어떻게 볼지 뻔하니까. 근데 그런 식으로 회피하게 되니까 도움을 청해야 하는 때도 놓치기 쉬우니까.. 호칭하는 용어 자체를 좀 바꾸면 어떨까..?
익명 : “마음먹기 달렸다.” “너만 힘든 줄 아냐.” 작은 말들이 나를 짓누른다
춘춘 : 나의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 “걔(또다른 나의 친구)랑 나랑 비교하지마. 나는 대학생인데 방학인거고 걔는 집에서 놀고만 있잖아”하며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나도 그 친구와 다를 바 없이 일도 관계도 없어 외로운 시간이 많았다. 상처가 되었다.
<프로젝트 추진단>
지순협_권리옹호 캠페이너스
‘권리옹호 캠페이너스’팀은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 고립경험 청년을 지지하는 청년 활동가가 모인 팀입니다. 진지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인식개선과 권리옹호 활동을 실행합니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히키코모리? 씻지도 않고 더러운 방에서 지내는 사람?"
“부모님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사회적 루저?"
“너만 힘드니? 네 의지가 부족한 건 아니고?"
"요즘 애들이 의지가 약해서 그래. 우리 땐 안 그랬어."
'고립청년'에 대한 차별과 편견 섞인 시선이 여과 없이 드러난 차갑고 무관심한 언어들입니다. 고립청년에 대한 편견의 시선들은 사람을 만나거나 집 밖을 나서는 과정조차 두렵고 어렵게 만듭니다.
'2021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한국청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이 적게는 23만명, 많게는 5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고립'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고립상태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개인에게 머물러 있고 고립 청년에 대한 편견은 만연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회인식 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걸까요?
<고립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만?> 캠페인을 통해 고립청년 당사자와 조력자(가족, 친구, 동료 등)가 경험한 차별 발언과 행동, 부정적 인식을 모아봤습니다.
일상 속에 스며든 차별의 경험을 모아보면 이것이 얼마나 고착화된 단단한 폭력이었는지, 어떤 말과 행동이 상처가 되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페인 페이지 : https://campaigns.do/campaigns/840
- 당신이 경험한 편견·차별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
익명 : 저는 은둔형 외톨이 가족을 둔 사람인데, 믿을만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 상담을 요청했더니 자신 주변에는 은둔형외톨이가 없는데 그렇게 심각한 문제냐고 물어보는 말들이 상처가 되었어요.
제르 : “취업실패자”, “대외활동도 안 해본 인간”, “관계에 실패한 인간”, “봉사활동도 안 하는 사람”. “고립이라면서 남자(여자)친구는 있네?”, “게임으로 만난 친구가 있으면 고립 아닌거 아니야?”
“알바하고 있는데 무슨 고립이야?” “너가 왜 고립청년이야?”
“주변의 마음만 앞선 도움으로 더 고립 되버리는 청년을 위해, 돌도 씹어먹고 요즘 MZ는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 ?”
친근하고 다가가기 위해서 급하게 다가왔던 몇몇의 소수 종사자들, 그리고 이해한다고 말은 하지만, 공감이 없는 이해로 더 고립되는 청년들. 이런 고립청년에 대한 접근은 달라야 합니다.
익명 : 고립청년이 주변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안 보여주는 것부터가 쓸쓸해요. 겉으로 드러나는 청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맘대로 다 하고 자존감이 쎈 MZ세대~라고 나오는데, 자신과는 괴리감이 너무 크네요. 약자를 밀어내고 지워내는 사람들의 태도에 씁쓸함을 느껴요.
생생이 : 고립의 ‘밖’에서 쉽게들 말하지만, 막상 누구든 할 일 없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무기력감이 순식간에 자리잡고 짓누른다.
이*우 : 가족이야말로 정신질환의 근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파도 : 너무 힘들어서 휴학을 한 나에게 게으르고 뒤쳐지는 못난 사람 라벨을 붙이던 대학 선배, 동기가 생각난다. 희망이 없어서 창문 없는 고시원 방에서 자꾸 잠만 잤다. 나는 일어나고 싶어도 못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의지의 문제라고만 했다. 그 생활을 벗어난 지금 돌이켜봐도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절망이 가득한 깜깜한 마음의 문제였으니, 그 마음을 들여봐주고 상황을 희망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딩딩 : 잘 하지 못 하고 느려도 이해해주고, 약해보인다고 괴롭히지 않다면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전의 경험때문에 사람과 사회가 무서워 고립 은둔이 되는 거다. 그리고 평범해보여도 외로울 수도 있고 고립됐을 수도 있다. 은둔형 외톨이나 히키코모리처럼 낙인찍는 이미지나 단어로 프레임을 씌우는 건 좋지 않다.
사회의 한 현상으로 여긴다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디언트 :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은 사회이면 좋겠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따뜻한 관심을 주는 사회였으면 하고요.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활동을 같이해요!
백*정 : 고립과 은둔의 계기는 사회요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멋진 캠페인에 동참하고 주변에 많이 알리겠습니다.
,, : 처음에는 다들 저를 위로하고 걱정하다가 2년 정도 지나면서는 결국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고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원해서 계속 이렇게 있는 게 아니고 노력을 안 한 게 아니니까 의지를 가지라는 말이 오히려 저를 더 가둔 것 같아요.
쿠쿠 : ‘고립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만?‘이라는 캠페인 제목이 참 좋아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고립의 상태를 겪게 된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손가락질 하며 이야기 하는 건 아니지만 고립의 이유를 저에게서만 찾는 것 같아요. 일을 하다가 잠시 쉬었던 경험이 있는데 혼자 집에 있더라도 이것 저것 일들도 프로젝트도 해보자 야심차게 생각했었는데요.
하루 중 한정된 공간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 세상이 딱 내 집만큼, 그리고 그 세상에 있는 사람도 나 혼자로 정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느낌을 자주 겪게 될수록 소극적이어져서 더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워더라고요.
무업, 무직의 시간을 사회적으로 죄책감 없이 편하게 적극적으로 보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고, 그에 따른 지원도 많아지면 좋겠어요. 단순 재취업 지원 말구요. 잘 쉬고 나를 잘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위한 지원이요.
. : 부모님은 그저 제게 “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셔요. 어떤 개념에 대한 이해라기 보다는 제 몫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시죠. 좌절하고 우울해하는 자녀를, 어떤 청년이라고 부르기 싫으신 것 같아요. 부끄러운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제 몫을 다 하고싶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회에 제 자리는 있는 걸까요? 어딜 가도 사람들 간의 관계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포카리 : 그냥 용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가 부정적이니까 애초에 스스로를 뭐 고립청년이라던가, 히키코모리라던가 이런 상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사회에서 나를 어떻게 볼지 뻔하니까. 근데 그런 식으로 회피하게 되니까 도움을 청해야 하는 때도 놓치기 쉬우니까.. 호칭하는 용어 자체를 좀 바꾸면 어떨까..?
익명 : “마음먹기 달렸다.” “너만 힘든 줄 아냐.” 작은 말들이 나를 짓누른다
춘춘 : 나의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 “걔(또다른 나의 친구)랑 나랑 비교하지마. 나는 대학생인데 방학인거고 걔는 집에서 놀고만 있잖아”하며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나도 그 친구와 다를 바 없이 일도 관계도 없어 외로운 시간이 많았다. 상처가 되었다.
<프로젝트 추진단>
지순협_권리옹호 캠페이너스
‘권리옹호 캠페이너스’팀은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 고립경험 청년을 지지하는 청년 활동가가 모인 팀입니다. 진지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인식개선과 권리옹호 활동을 실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