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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첫 일정은 '안무서운회사' 방문이었다. 사업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고립은둔청년이 기숙사에서 다같이 살며 서로 힘든 얘기도 하고 안 맞는 부분은 맞춰가며 사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모두에게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는 게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데 그런 용기를 대체 어떻게 가질 수 있었을까. 되새길수록 대단하다는 표현 밖에는 못 하겠다.
회사를 탐방하고 흩어져서 북촌을 구경했다. 길도 예뼜고 수제 소품샵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시 모이기 전에 츄러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모임 장소가 갤러리여서 기다리며 그림을 구경했다. 이 두 그림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첫 번째 그림은 작가가 여행하며 감명 깊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린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옛 동네의 거리인데, 그걸 보며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을 한 걸 보니 작가는 세상의 좋은 순간을 포착하는 재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사람일 것 같다. 두 번째 그림에 관한 설명은 못 들었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북촌에서 광장시장으로 가 빈대떡을 사고 시장 구경을 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빨렸지만 새로운 곳에 가봐서 기분이 좋다. 저녁으로는 빈대떡과 소시지, 고기를 구워서 먹었다. 감사하게도 실장님께서 고기를 구워주셔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