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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시간을 청년학교 일정 프로그램에 따라 볍씨학교에 가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 8시까지 볍씨학교에 가 ‘녹색평론선집’ 두 챕터를 읽고 5줄로 줄거리를 정리한 것과 그 내용에 대해 느끼는 문제의식을 발표하고 다른 분들이 정리한 것도 들었다. 나는 ‘하늘을 더럽히는 문명’ 챕터에서 사상과 관련해 환경을 설명하는 부분이 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그 부분이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그 부분은 읽기를 포기하고 날려서 줄거리를 정리했다. 그냥 마지막에 전체주의 체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면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며 체제에 대해 보다 근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길래 그것만 마지막에 짧게 정리해갔다. 청년학교 분들 중 몇 분이 녹색평론선집의 내용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좀 더 쉬운 책으로 따로 반을 만들어 들어가고 싶다고 제안하셨는데, 나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흘초 수업은 볍씨학생들과 제주 청년들이 선흘초 6학년 아이들의 수업 시간을 1시간 동안 진행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맡게된 아이는 긴장을 많이 한 듯 보였고, 나와 키가 똑같았으며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 같았다. 그 친구는 이번달 20일에 전학을 간다고 했다. 그러면 내가 맡게 될 아이는 바뀔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과 처음 친해지는 데는 뛰어다니는 놀이만한 게 없다. 경도와 비슷한 방식의 ‘다방구’ 게임과 ‘수건돌리기’를 하며 놀고 수업을 마쳤다. 이후 점심으로 카레를 먹고 합창 수업을 하러 갔다. ‘이어도사나’라는 전통 민요가 있는데 그걸 부르다가 목이 나갔다... 여기서 농촌일경험 하러 오시는 분들과 첫만남을 갖고 텃밭가꾸기에 참여를 했다. 오늘은 묘종과 씨앗을 심으려했는데 아직 두둑작업이 안 되서 대부분의 인원이 밭을 메는 작업을 했다. 그러다가 뿌연 비가 들이쳐서 하던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저녁을 먹었다. 오늘 메뉴는 두부조림과 샐러드, 한우불고기, 미역국 이었다. 맛있게 먹고 인생그래프를 그려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더니 어느새 11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바로 잤다.
글쓴이 :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