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더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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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두더집 활동서울 리트릿 2기 1일차

미운오리
2025-12-30
조회수 80

서울 리트릿 1일차 후기

섬으로 이루어진 제주와 달리 육지인 서울은 나한테 있어서 지금도 미지의 공간이다. 서울을 처음 가보는 건 아니지만. 이미 제주도에서 살아도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버스로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거리에도 가지 않았는데 이런 새롭거나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가 존재하고, 높이나 밀집도가 높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 미지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공간을 이번 서울 리트릿 2기에 참여하게 돼서 가게 되었다.

 

제주 공항에서 김포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 순간 그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대와 설렘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전 제주도 가족 피정 때 봤던 몇 분들과 같이 가는 거여서 그렇게 더욱 증폭됐었다. 일단 먼저 코스트코에 가게 됐는데 코스트코에 대한 설명을 그전에 이사장님께 들었다. 코스트코는 일반 마트에서 팔지 않는 식재료 품목을 팔고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부분은 초반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트코에 들어가자마자 그 말이 실현이 된 것처럼 보였다. 과자라든가 소스라든가 이사장님이나 다른 분들이 가져오는 것을 봤을 때 이런 게 내가 가던 마트에 있었나? 생각해 봤는데 새로 본 것들이 존재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 전에 우리 리트릿 멤버들은 피자랑 핫도그를 먹으면서 즐겼는데, 이 피자도 심상치가 않았다. 일반 피자 매장이랑 다르게 치즈 피자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거의 치즈 피자 매점 중에서 1픽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거기다가 한 조각 크기도 어마무시한 크기의 피자 한 조각이여서 입이 작은 분은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거 같았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다 보고 난 이후에 우리는 하자센터(서울특별시립 청소년 미래 진로 센터)로 향했다. 거기서는 청소년(만 9세 이상 ~ 만 24세 이하)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방 하나하나마다 그 직업과 관련된 작업장의 컨셉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좋았다. 직접 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뭔가 그 장소에 가면 무조건 그 컨셉에 맞는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능률이 오르거나 아니면 빠져들 수 있는 그런 분위기나 느낌을 담아냈다. 거기다가 휴게실도 있는데 휴게실 중에서도 구심점이라는 휴게실을 가보면 자동차 좌석을 그냥 소파로 사용하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낸 분도 있었다. 또한 구심점뿐만이 아니라 게임기나 침대도 있는 공간도 존재하였다. 난 이런 인테리어들을 처음 보면서 느낀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비스 시설이 잘되어 있는 거 같았다.

 

하자센터 방문이 끝나고 나는 가족 피정 때 친해진 분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그곳에 갔다가 서울 두더집을 방문하였다. 서울 두더집 현관문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만들거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 광경을 보고 난 처음에 당황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라는 사실을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담당자랑 얘기 좀 나누다가 2층에 올라갔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오늘이 두두미식회여서 그런가 음식의 퀄리티가 높았다. 나는 그 음식들을 세팅하면서 처음 보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했는데 그분들도 친절히 인사를 받아주셨다. 너무 좋았다. 음식 세팅이 다 된 이후에는 다 같이 모여서 이사장님의 말씀이나 자기소개, 시 낭송, 악기 연주 공연 등을 했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장점들이 보여서 좋았다. 시 낭송하시는 분 중에서 목소리가 좋으신 분도 계시고, 악기 연주를 하는데 본인이 만든 곡도 틀어서 연주한다거나 자발적으로 시 낭송을 하신 분들도 계셨다. 이러한 부분들이 겹쳐서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것들이 끝나고 나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좀 낯선 사람이랑 먹기도 했고, 배가 포만감이 들어서 한 그릇 정도 먹었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이 정도 음식의 퀄리티를 더 먹고 싶었지만 더는 못 먹어서 아쉽기도 했었다. 두두 미식회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면서 옷이나 다른 것들을 무료로 얻었다. 가뜩이나 좋은 것을 보고 들었는데 이런 것까지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

 

서울 두더집을 나오고 나서는 숙소에 갔다. 근데 숙소가 상당히 개방적이고 넓어서 보기 좋았다. 그리고 잠시 각자의 대화를 나누고 나서 잠을 자게 되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1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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