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몇번을 했다

ㅡ
1번 보고서식으로 스케줄대로 쫓아가면서 든 생각을 쓴다
2번 그냥 원래 글스타일대로 이것저것 쓰다가 저것이것을 쓴다 그러면서 있던 일을 적는다
3번 .. 모르겠다 원래 이렇게 고민조차도 잘 하지않는 편인데 계속 지우고를 반복하다보니 이런 걱정이 든다.

(안무서운회사 근처 조커계단. 마치 차가 내려오는 것 같아보인다)
ㅡ
나는 4일차, 즉 일요일에는 일정이 있기에 토요일저녁에 내려왔다. 원래는 4시30분정도에 나는 빠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짐도 들고갔으나, 오전일정이 빨리끝나고 그래서 숙소로 돌아오게되었다. 그래서 결국 짐을 괜히 들고다닌 꼴이 되긴했지만.. 그건 아무문제가 되지않았다.
문제는 커녕 당연히 그래야할 일이다. 왜냐하면 만약 오전일정을 일찍끝나는 걸 미리알았다한들, 짐은 들고가는 게 낫고, 맞다. 왜냐하면 점심이후에 어디를 갈지 맘이바뀔수도, 일정이 생길수도있는데 만약 짐을 두고왔다면 매인몸이되니까 그러기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조금은 팔이아프고 무겁더라도 들고다니는게 낫다. 그리고 크게 무겁지는 않았다. (나답지 않게 계획적, 준비적인 체험을 했다)
ㅡ
그렇게 숙소로돌아와서 보드게임을 했다. 마이크모양의 보드게임인데 거기서는 주제별로 문제가나온다. 나라 일 경우 국가가 흘러나와서 어떤 국가인지 맞추는 것이다. 재미있다기보다는~~ 그런 감각을 자극하는 게임, 그리고 속도를 겨루는 게임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승부욕을 통해서 긴장완화도 되고 집중도 되고 좋았다. 나의 경우는 음악관련 문제를 맞추니 역시~ 라고 해주셨다. 괜히 으쓱으쓱한다. 하지만 빼는게아니라 정말로 음악관련지식이 아직 시작한 지 얼마안되어 잘 모른다. 목표는 음악뿐만이아니라 전반적인 지식을 잘 쌓아서 어떤 주제든 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의 수도가 저기다 이런게아니라 저 수도와 관련된이야기 뭐그런걸 아는사람. 그래서 얼마전에도 얇고넓은지식이었나 그런책도 인기가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로 얇고, 넓게 지식을 쌓으려 하는 것은 별로라고본다. 그저 부족한 것에 하나씩 관심을 갖다보면 그냥 자연히 그렇게 되는 듯 하다. 그렇기에 억지로 시사상식 뭐이런책을 읽는 것은... 음 만약 금융인이고 은행직원이면 짧은시간을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은 의미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그냥 지적인대화를 하고싶어서 공부하는게아니다. 잘모르니까 그냥 하나씩 익혀나가는 것이다. 차이가 있겠지?
(나는 모르는 것을 상대는 쉽게 알고있다는 그 사실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겐 너무 당연하고 간단한것도 칭찬받고 그럴수있다는 것도)
ㅡ

(숙소 나와서 언덕쪽 시야)
처음에 숙소와서는 조금 잤다. 너무피곤했기 때문이다. 밥을 거하게 잘먹었다. 칼국수집이었다. 처음에 보리밥이 나오고 갓담근김치와 무채가 나왔는데 보리밥에 참기름 고추장, 된장을 넣어먹으니 톡톡 터지는게 마치 옥수수같기도하고 오돌토돌 식감이 좋았다. 예전엔 보리밥많이먹고 쌀밥이귀했다는데 공감이 잘 안된다. 하지만 상상은 된다. 뭐든 한가지만 먹다보면 다른게 더 커보이고 맛있게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의 마라탕, 탕후루, 쌀국수 그런것을 들 수 있겠다. 거기에 수육세트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수육도 8장인가 나왔다.
아무튼 그렇게 뜨끈허이 먹고나서, 또 버스타고 초행길을 집중해서가다보니 집에도착하자마자 엄청 졸음이 왔따. 보드게임할 정신이없었다.
그래서 바로 침대에누워서 잤다. 3시간정도잔거같은데 1시간딱 잔것같다.
밖에서는 조용조용한 소리, 대화들이 오고갔다. 뭔가 차분히 대화를 나누고있어서 나가면안될것같은 그런느낌이들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귀기울이고 있는것도 좀 아닌거같아서(화장실이 가고싶기도했고) 그냥 나왔따. 나오고나서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에 참여하려했다.
ㅡ
지혜님과는 간혹가다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때도 그랬다. 나이도있고 취업해야하지않겠냐고 내게 물어봐주셨다. 감사하면서도 약간 당혹스럽긴했다. 약간 불문율 적인 질문이 아닌가 싶기도 ㅋㅋ 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그래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성악을 배우러 편입을 한 것은 큰 뜻이 있어서가아니라, 그게 그냥 제주에서 생존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기때문이라고.(취업이 최고일순있으나..) 나는 어쨌든 내가 남들보다 늦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래도 뭔가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나은게있지않겠냐 하는 주의이다. 그것이라면 학교를 많이다닌 게 그게 남들보다 나은점이다. 어쩌면(아니 어쩌면이아니라) 남들보다 더 못한점일 수 있다. 남들은 후딱 졸업하고 취업노선에 가는 데 나는 그러지못한 것이다. 그리고 학위가 3개있는듯 4개있는들 그걸로 돈이생기고 밥이나오는게아니다. ... 이전글에서도 이와관련한내용을 많이썼는데 쓰다보니까 그냥 변명하는것같고(뼌명이맞는듯하다) 그래서 계속지우게되었다. 지금도 그럴거같으니 이만여기는 중략하겠다.
ㅡ
밥준비를 했다. 나는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로한다. 각각 자기역할을 하는데 막 부대끼고싶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실장님도오시고 매니저님도오셔서 약간의 시그널을 주셨는데(이제와서생각해보니) 그냥앉아계시지왜그러실까 하고 말았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시간도 늦고, 양도 부족해서 이사장님까지 투입되어서 음식을 마무리하게되었다.
나도 공항을 가는길에 많이 생각이되었다. 그냥 부대끼더라도 간섭하더라도 내지는 그냥 내가 솔선해서 무언갈하면서 보완했으면 좋았지않을까하고.. 괜히 아이스크림을 만든다고 해가지고.. 아이스크림은 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트릿함께한 분들은 내게 맛있게잘먹었따고. 사진까지 보내찍어보내주셨다. 마음이 풀린다.)
ㅡ
처음에 뭘만들지 이야기했고, 중간에 어려운점에대해서도 코치를 받았으면 그것을 따랐어야했는데 그러지못한것이 부끄럽고 막 그렇긴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앞으로 안그러는 것일 것이다. 조금 나아지는 것일 것이다.
나중에 어딜가서든 밥을 만들어먹게된다면, 처음에 뭘만들지 역할배분하고 또 혼자서 막 다하려고하기보다 같이하고, 또...
중요한것은 뭐였을까? 소통하기? 밥 문제없이만들기?? 디저트만들기??
일단 은둔고립리트릿 특성상 같이 대화하고, 사회성을 기르고 그런것이 중요할 것이다. 도민님도 만두만드는게 왜 은둔고립에도움되냐고 질문을 했던적이 계셨던거같다(도민님글에서)
만약 나에게 저녁밥만드는게 왜 사회성기르는데 도움이되냐고 묻는다면,
저녁을 준비하는과정은 마치 하나의 전쟁을 준비하는것 같았고, 약간 과장되어말하자면 인생과도 같았다.
처음에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결전의순간(저녁식사시간) 이 온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찌됐건 밥을 또 같이먹는다. 그리고 설겆이도 할 것이다. 글로 치면 서론본론결론이 있는 것이다. (너무 비약인가?)
ㅡ
아 그리고 저녁식사자리 가 있다. 막 군대처럼 엄청위계질서를 따르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식사자리는 '홀리(?)'했다. 우선 밥기도를 했다. 이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은 혼자 쥘 수 없듯이, 밥도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감사히먹겠습니다~ 라고 같이 이야기했다. 이사장님의 안내로.
약간 뭐지? 싶기도했지만 가사 자체가 나쁜것은 하나도없었기 때문에 그냥 홀가분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먹는 초반부분에는 그 가사를 곰곰히 되뇌어보았다.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작은 음식이라도 나누어먹어야한다는 것.
역시 작은음식일지라도 혼자 욕심부리지 말것
ㅡ
결론적으로 든생각은 그렇다고 공산주의나 그런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우리가 서로 눈감아주기도하고 서로를 배려해주기도 하면서 산다. 또 그러다보면 결국 우리끼리만 잘해주고 타자에겐 막대하는 그룹? 이 되진않을까 라는 생각도해보았다.
이것에 대한 답은.. 결국 좀 더 해봐야겠다. 알아봐야겠다는 것이다.
ㅡ
내가 좋아하는 만화 '차나왕 요시츠네' 에서 후반부에 주인공은 고민에 빠진다.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요시츠네는 전쟁터에서 가엾게 죽고, 아무이유도없이 희생당한 농민들의 시체, 폐허로된 마을을 본다.
자신의 전쟁은 멋지게 승리했지만 그것으로인해 피해받은 백성들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것에 대해 주인공은 어떻게받아들여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가 결국 최대한 빠르게 전쟁을 끝내서 이런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자!! 로 결론을 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ㅡ
나도 하자센터도 가면서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듣고, 또 두더집에서 공동생활을 통해서 나누어먹고, 소통하면서 서로배려하는 삶을 경험했다. 안무서운회사특강등을 통해서 꼭 편일화된 삶을 살지않아도된다는 것도 듣고, 또 들어왔었다.
그럼나도 내자녀에게 대안교육시키고, 또 앞으로는 공동생활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또 안무서운회사처럼 뭔가 그런 활동을 해야하는가? 목표로해야하는가? 는
그것은 모르겠다
적어도 이러한 단체들의 목표가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닐것이다.
일률화된 세상에서, 또 소외된세상에서 이런식으로 사는 방법도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나의 목표는 A도 아니고 B도 아니고 C가 되는것이다. 헤겔의 정반합이라고했었나? 그렇게하면서 인류를 발전해간다고.
윤리시간에 보면 노자는 저것을 말했고 맹자는 그것에 반해 이것을 말했고 묵자는 이도저도아닌 또 다른것을 말했고,.. 내가 좋아하는 윤리과목에서 자주나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요즘, 그리고 지금느끼는 것은
A여도 되고
B라고 A가 아닌것이아니며
C라고 해도 A와 같을 수도 있고
ABC 가... 나뭔말하는거지??
(창경궁)
ㅡ
ㅡ
ㅡ
앞으로 어떤변화가 있을까?
1)그냥 두더집활동 지금처럼, 내지는 앞으로 더열심히한다
2)두더집을 졸업[?]한다 내지는 졸업을준비[??] 한다
두더집활동을 하면서 은둔고립에도 그러면 결국 졸업하는 순간이 오는가? 그런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은둔고립일순없지않을까하는 그런 생각때문이다.
ㄷㅏ이어트캠프처럼 살이빠지면 캠프는 끝나는것이지 몸도 늘씬하고, 건강한데 뭐직원도아닌데 계속다니는 이유가없쟎은가?? 이상하쟎은가?(난 그런데 대학을계속다닌다.)
ㅡ
리트릿도다녀오고 좀더 이환경에적응되었꼬 친해졌으니 좀더 뭐랄까.. 동아리 처럼. 합숙훈련다녀오고나서 더친해졌으니 더 친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ㅡ>아마 자연히 그런것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더열심히한다는 다른부분같다.
어떤변화가있고 무엇을얻었길래 더열심히하는가?? 냔 것이다.
ㅡ
ㅡ
ㅡ
리트릿2기방에서는 이사장님께서 이번리트릿을 통해서 변화의 디딤돌이되길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ㅡ
그렇게 방에 돌아오니 나의 쓰레기방은 여전히 그대로였고, 거기에 파묻힌 나는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였다.
ㅡ
변한건없다라는 말만큼은 안하고싶었는데
3일이 얼마나 대단한변화냐고 그렇게 말하고싶진않았는데
아른거린다
그 숙소 화장실이, 문 앞 인조잔디, 대문앞을 나서면 보이는 장어세상(장어가게이름임)
회색빛 서울.

ㅡ
나는 잘 은둔하는 사람이되고싶다고 내소개를 했다.
마치 이는 아이스크림을 만든 내모습같다.
좀 따로노는~~~
ㅡ
같이 잘 살기
라는 문장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겠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몇번을 했다
ㅡ
1번 보고서식으로 스케줄대로 쫓아가면서 든 생각을 쓴다
2번 그냥 원래 글스타일대로 이것저것 쓰다가 저것이것을 쓴다 그러면서 있던 일을 적는다
3번 .. 모르겠다 원래 이렇게 고민조차도 잘 하지않는 편인데 계속 지우고를 반복하다보니 이런 걱정이 든다.
(안무서운회사 근처 조커계단. 마치 차가 내려오는 것 같아보인다)
ㅡ
나는 4일차, 즉 일요일에는 일정이 있기에 토요일저녁에 내려왔다. 원래는 4시30분정도에 나는 빠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짐도 들고갔으나, 오전일정이 빨리끝나고 그래서 숙소로 돌아오게되었다. 그래서 결국 짐을 괜히 들고다닌 꼴이 되긴했지만.. 그건 아무문제가 되지않았다.
문제는 커녕 당연히 그래야할 일이다. 왜냐하면 만약 오전일정을 일찍끝나는 걸 미리알았다한들, 짐은 들고가는 게 낫고, 맞다. 왜냐하면 점심이후에 어디를 갈지 맘이바뀔수도, 일정이 생길수도있는데 만약 짐을 두고왔다면 매인몸이되니까 그러기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조금은 팔이아프고 무겁더라도 들고다니는게 낫다. 그리고 크게 무겁지는 않았다. (나답지 않게 계획적, 준비적인 체험을 했다)
ㅡ
그렇게 숙소로돌아와서 보드게임을 했다. 마이크모양의 보드게임인데 거기서는 주제별로 문제가나온다. 나라 일 경우 국가가 흘러나와서 어떤 국가인지 맞추는 것이다. 재미있다기보다는~~ 그런 감각을 자극하는 게임, 그리고 속도를 겨루는 게임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승부욕을 통해서 긴장완화도 되고 집중도 되고 좋았다. 나의 경우는 음악관련 문제를 맞추니 역시~ 라고 해주셨다. 괜히 으쓱으쓱한다. 하지만 빼는게아니라 정말로 음악관련지식이 아직 시작한 지 얼마안되어 잘 모른다. 목표는 음악뿐만이아니라 전반적인 지식을 잘 쌓아서 어떤 주제든 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의 수도가 저기다 이런게아니라 저 수도와 관련된이야기 뭐그런걸 아는사람. 그래서 얼마전에도 얇고넓은지식이었나 그런책도 인기가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로 얇고, 넓게 지식을 쌓으려 하는 것은 별로라고본다. 그저 부족한 것에 하나씩 관심을 갖다보면 그냥 자연히 그렇게 되는 듯 하다. 그렇기에 억지로 시사상식 뭐이런책을 읽는 것은... 음 만약 금융인이고 은행직원이면 짧은시간을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은 의미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그냥 지적인대화를 하고싶어서 공부하는게아니다. 잘모르니까 그냥 하나씩 익혀나가는 것이다. 차이가 있겠지?
(나는 모르는 것을 상대는 쉽게 알고있다는 그 사실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겐 너무 당연하고 간단한것도 칭찬받고 그럴수있다는 것도)
ㅡ
(숙소 나와서 언덕쪽 시야)
처음에 숙소와서는 조금 잤다. 너무피곤했기 때문이다. 밥을 거하게 잘먹었다. 칼국수집이었다. 처음에 보리밥이 나오고 갓담근김치와 무채가 나왔는데 보리밥에 참기름 고추장, 된장을 넣어먹으니 톡톡 터지는게 마치 옥수수같기도하고 오돌토돌 식감이 좋았다. 예전엔 보리밥많이먹고 쌀밥이귀했다는데 공감이 잘 안된다. 하지만 상상은 된다. 뭐든 한가지만 먹다보면 다른게 더 커보이고 맛있게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의 마라탕, 탕후루, 쌀국수 그런것을 들 수 있겠다. 거기에 수육세트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수육도 8장인가 나왔다.
아무튼 그렇게 뜨끈허이 먹고나서, 또 버스타고 초행길을 집중해서가다보니 집에도착하자마자 엄청 졸음이 왔따. 보드게임할 정신이없었다.
그래서 바로 침대에누워서 잤다. 3시간정도잔거같은데 1시간딱 잔것같다.
밖에서는 조용조용한 소리, 대화들이 오고갔다. 뭔가 차분히 대화를 나누고있어서 나가면안될것같은 그런느낌이들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귀기울이고 있는것도 좀 아닌거같아서(화장실이 가고싶기도했고) 그냥 나왔따. 나오고나서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에 참여하려했다.
ㅡ
지혜님과는 간혹가다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때도 그랬다. 나이도있고 취업해야하지않겠냐고 내게 물어봐주셨다. 감사하면서도 약간 당혹스럽긴
했다. 약간 불문율 적인 질문이 아닌가 싶기도 ㅋㅋ 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그래도 말할 수 밖에 없었다.내가 성악을 배우러 편입을 한 것은 큰 뜻이 있어서가아니라, 그게 그냥 제주에서 생존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기때문이라고.(취업이 최고일순있으나..) 나는 어쨌든 내가 남들보다 늦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래도 뭔가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나은게있지않겠냐 하는 주의이다. 그것이라면 학교를 많이다닌 게 그게 남들보다 나은점이다. 어쩌면(아니 어쩌면이아니라) 남들보다 더 못한점일 수 있다. 남들은 후딱 졸업하고 취업노선에 가는 데 나는 그러지못한 것이다. 그리고 학위가 3개있는듯 4개있는들 그걸로 돈이생기고 밥이나오는게아니다. ... 이전글에서도 이와관련한내용을 많이썼는데 쓰다보니까 그냥 변명하는것같고(뼌명이맞는듯하다) 그래서 계속지우게되었다. 지금도 그럴거같으니 이만여기는 중략하겠다.ㅡ
밥준비를 했다. 나는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로한다. 각각 자기역할을 하는데 막 부대끼고싶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실장님도오시고 매니저님도오셔서 약간의 시그널을 주셨는데(이제와서생각해보니) 그냥앉아계시지왜그러실까 하고 말았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시간도 늦고, 양도 부족해서 이사장님까지 투입되어서 음식을 마무리하게되었다.
나도 공항을 가는길에 많이 생각이되었다. 그냥 부대끼더라도 간섭하더라도 내지는 그냥 내가 솔선해서 무언갈하면서 보완했으면 좋았지않을까하고.. 괜히 아이스크림을 만든다고 해가지고.. 아이스크림은 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트릿함께한 분들은 내게 맛있게잘먹었따고. 사진까지 보내찍어보내주셨다. 마음이 풀린다.)
ㅡ
처음에 뭘만들지 이야기했고, 중간에 어려운점에대해서도 코치를 받았으면 그것을 따랐어야했는데 그러지못한것이 부끄럽고 막 그렇긴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앞으로 안그러는 것일 것이다. 조금 나아지는 것일 것이다.
나중에 어딜가서든 밥을 만들어먹게된다면, 처음에 뭘만들지 역할배분하고 또 혼자서 막 다하려고하기보다 같이하고, 또...
중요한것은 뭐였을까? 소통하기? 밥 문제없이만들기?? 디저트만들기??
일단 은둔고립리트릿 특성상 같이 대화하고, 사회성을 기르고 그런것이 중요할 것이다. 도민님도 만두만드는게 왜 은둔고립에도움되냐고 질문을 했던적이 계셨던거같다(도민님글에서)
만약 나에게 저녁밥만드는게 왜 사회성기르는데 도움이되냐고 묻는다면,
저녁을 준비하는과정은 마치 하나의 전쟁을 준비하는것 같았고, 약간 과장되어말하자면 인생과도 같았다.
처음에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결전의순간(저녁식사시간) 이 온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찌됐건 밥을 또 같이먹는다. 그리고 설겆이도 할 것이다. 글로 치면 서론본론결론이 있는 것이다. (너무 비약인가?)
ㅡ
아 그리고 저녁식사자리 가 있다. 막 군대처럼 엄청위계질서를 따르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식사자리는 '홀리(?)'했다. 우선 밥기도를 했다. 이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은 혼자 쥘 수 없듯이, 밥도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감사히먹겠습니다~ 라고 같이 이야기했다. 이사장님의 안내로.
약간 뭐지? 싶기도했지만 가사 자체가 나쁜것은 하나도없었기 때문에 그냥 홀가분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먹는 초반부분에는 그 가사를 곰곰히 되뇌어보았다.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작은 음식이라도 나누어먹어야한다는 것.
역시 작은음식일지라도 혼자 욕심부리지 말것
ㅡ
결론적으로 든생각은 그렇다고 공산주의나 그런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우리가 서로 눈감아주기도하고 서로를 배려해주기도 하면서 산다. 또 그러다보면 결국 우리끼리만 잘해주고 타자에겐 막대하는 그룹? 이 되진않을까 라는 생각도해보았다.
이것에 대한 답은.. 결국 좀 더 해봐야겠다. 알아봐야겠다는 것이다.
ㅡ
내가 좋아하는 만화 '차나왕 요시츠네' 에서 후반부에 주인공은 고민에 빠진다.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요시츠네는 전쟁터에서 가엾게 죽고, 아무이유도없이 희생당한 농민들의 시체, 폐허로된 마을을 본다.
자신의 전쟁은 멋지게 승리했지만 그것으로인해 피해받은 백성들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것에 대해 주인공은 어떻게받아들여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가 결국 최대한 빠르게 전쟁을 끝내서 이런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자!! 로 결론을 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ㅡ
나도 하자센터도 가면서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듣고, 또 두더집에서 공동생활을 통해서 나누어먹고, 소통하면서 서로배려하는 삶을 경험했다. 안무서운회사특강등을 통해서 꼭 편일화된 삶을 살지않아도된다는 것도 듣고, 또 들어왔었다.
그럼나도 내자녀에게 대안교육시키고, 또 앞으로는 공동생활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또 안무서운회사처럼 뭔가 그런 활동을 해야하는가? 목표로해야하는가? 는
그것은 모르겠다
적어도 이러한 단체들의 목표가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닐것이다.
일률화된 세상에서, 또 소외된세상에서 이런식으로 사는 방법도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나의 목표는 A도 아니고 B도 아니고 C가 되는것이다. 헤겔의 정반합이라고했었나? 그렇게하면서 인류를 발전해간다고.
윤리시간에 보면 노자는 저것을 말했고 맹자는 그것에 반해 이것을 말했고 묵자는 이도저도아닌 또 다른것을 말했고,.. 내가 좋아하는 윤리과목에서 자주나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요즘, 그리고 지금느끼는 것은
A여도 되고
B라고 A가 아닌것이아니며
C라고 해도 A와 같을 수도 있고
ABC 가... 나뭔말하는거지??
(창경궁)
ㅡ
ㅡ
ㅡ
앞으로 어떤변화가 있을까?
1)그냥 두더집활동 지금처럼, 내지는 앞으로 더열심히한다
2)두더집을 졸업[?]한다 내지는 졸업을준비[??] 한다
두더집활동을 하면서 은둔고립에도 그러면 결국 졸업하는 순간이 오는가? 그런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은둔고립일순없지않을까하는 그런 생각때문이다.
ㄷㅏ이어트캠프처럼 살이빠지면 캠프는 끝나는것이지 몸도 늘씬하고, 건강한데 뭐직원도아닌데 계속다니는 이유가없쟎은가?? 이상하쟎은가?(난 그런데 대학을계속다닌다.)
ㅡ
리트릿도다녀오고 좀더 이환경에적응되었꼬 친해졌으니 좀더 뭐랄까.. 동아리 처럼. 합숙훈련다녀오고나서 더친해졌으니 더 친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ㅡ>아마 자연히 그런것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더열심히한다는 다른부분같다.
어떤변화가있고 무엇을얻었길래 더열심히하는가?? 냔 것이다.
ㅡ
ㅡ
ㅡ
리트릿2기방에서는 이사장님께서 이번리트릿을 통해서 변화의 디딤돌이되길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ㅡ
그렇게 방에 돌아오니 나의 쓰레기방은 여전히 그대로였고, 거기에 파묻힌 나는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였다.
ㅡ
변한건없다라는 말만큼은 안하고싶었는데
3일이 얼마나 대단한변화냐고 그렇게 말하고싶진않았는데
아른거린다
그 숙소 화장실이, 문 앞 인조잔디, 대문앞을 나서면 보이는 장어세상(장어가게이름임)
회색빛 서울.
ㅡ
나는 잘 은둔하는 사람이되고싶다고 내소개를 했다.
마치 이는 아이스크림을 만든 내모습같다.
좀 따로노는~~~
ㅡ
같이 잘 살기
라는 문장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