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잤다. 한 번도 중간에 잔 적은 없었는데 왜 그런지 오늘은 몸이 너무 안 좋았다. 마치 체한 듯 목에는 음식이 걸려 있는 듯했고 머리도 아팠다.
저녁에 먹을 국을 끓여 놓고 동생에게 차려 먹으라 한 뒤 너 먹을 때까지만 그때까지만 누워 있겠노라 했다. 일어나서 설거지하겠다고.

들깨 소고기 우거지국
소고기까지 사서 했건만 아무 맛이 안 났다고 했다... 그냥 된장에 물을 풀어 놓은 것 같다고.. 에효 요새 하는 것마다 실패해서 의욕이 없다..
잠깐 누워만 있으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나니 1시간 반이 흘러 있었고, 동생은 밥을 다 먹은 뒤였다. 설거지까지 다 해 놓았네. 고마워
최근 약을 바꾼 후로 동생이 불안을 호소해 오늘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외부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교류하면 점차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그런 활동을 계속 피하는 것 같은 모습에 화가 나셨던 것 같다. 동생은 선생님이 화를 내셨다고 했다.
목요일마다 하는 텃밭 활동은 내 원인이 큰데 뭔가 동생만 혼난 것 같아 내 상태가 안 좋아 가지 못했다고 나중에 문자를 보냈다. 동생 때문만은 아니라고.. 그림 수업은 이전부터 돈이 부담되어 가기 싫다고 하여 오늘부터 나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돈이 부담된다면 그냥 들으러 오라고, 지금 나와서 뭔가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 이제부터는 돈을 안 내도 되니 그냥 오라고 하셨다. 동생이 안 오면 나 혼자라도 오라고. 동생 혼자 있는 연습을 해야 하니.




선생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동생에게 편의를 봐 주시는데 뭔가 진료 때마다 화를 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동생은 무서웠나 보다. 나아지기를 원하는 선생님의 마음에 좀 강하게 말씀하신 건데 동생은 그 일면만 보는 듯했다. 집에 와서 선생님이 무섭고 자기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며 우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못했고 머리가 아팠다.
약을 먹은 후로 동생은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외래 진료나 상담 때 나눴던 말씀이 기억나지 않는다 했다. 이러니 선생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동생의 머리에는 다그침만 강하게 남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음을 물어봐야지. 선생님의 말씀을 계속 들어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오해하지 않게. 제대로 실천해 볼 수 있게.
선생님 말씀대로 나아지는 과정에 있다. 그 길이 아직은 어둡고 빛 하나 없다 느껴질지라도.
제주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자고 나니 밥을 먹고 나니 기력이 돌아왔다. 자야 할 시간인데 너무 생생해. ㅠㅠ ㅋ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다시 기운 내자. 아자!
잠을 잤다. 한 번도 중간에 잔 적은 없었는데 왜 그런지 오늘은 몸이 너무 안 좋았다. 마치 체한 듯 목에는 음식이 걸려 있는 듯했고 머리도 아팠다.
저녁에 먹을 국을 끓여 놓고 동생에게 차려 먹으라 한 뒤 너 먹을 때까지만 그때까지만 누워 있겠노라 했다. 일어나서 설거지하겠다고.
들깨 소고기 우거지국
소고기까지 사서 했건만 아무 맛이 안 났다고 했다... 그냥 된장에 물을 풀어 놓은 것 같다고.. 에효 요새 하는 것마다 실패해서 의욕이 없다..
잠깐 누워만 있으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나니 1시간 반이 흘러 있었고, 동생은 밥을 다 먹은 뒤였다. 설거지까지 다 해 놓았네. 고마워
최근 약을 바꾼 후로 동생이 불안을 호소해 오늘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외부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교류하면 점차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그런 활동을 계속 피하는 것 같은 모습에 화가 나셨던 것 같다. 동생은 선생님이 화를 내셨다고 했다.
목요일마다 하는 텃밭 활동은 내 원인이 큰데 뭔가 동생만 혼난 것 같아 내 상태가 안 좋아 가지 못했다고 나중에 문자를 보냈다. 동생 때문만은 아니라고.. 그림 수업은 이전부터 돈이 부담되어 가기 싫다고 하여 오늘부터 나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돈이 부담된다면 그냥 들으러 오라고, 지금 나와서 뭔가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 이제부터는 돈을 안 내도 되니 그냥 오라고 하셨다. 동생이 안 오면 나 혼자라도 오라고. 동생 혼자 있는 연습을 해야 하니.
선생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동생에게 편의를 봐 주시는데 뭔가 진료 때마다 화를 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동생은 무서웠나 보다. 나아지기를 원하는 선생님의 마음에 좀 강하게 말씀하신 건데 동생은 그 일면만 보는 듯했다. 집에 와서 선생님이 무섭고 자기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며 우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못했고 머리가 아팠다.
약을 먹은 후로 동생은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외래 진료나 상담 때 나눴던 말씀이 기억나지 않는다 했다. 이러니 선생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동생의 머리에는 다그침만 강하게 남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음을 물어봐야지. 선생님의 말씀을 계속 들어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오해하지 않게. 제대로 실천해 볼 수 있게.
선생님 말씀대로 나아지는 과정에 있다. 그 길이 아직은 어둡고 빛 하나 없다 느껴질지라도.
제주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자고 나니 밥을 먹고 나니 기력이 돌아왔다. 자야 할 시간인데 너무 생생해. ㅠㅠ ㅋ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다시 기운 내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