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분명 오전에 일어나 계획해 둔 청소를 하고 밥을 하리라 다짐했건만 오전 9시에 눈 뜨고 또 잠이 들었다. 여전히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계획도 무산되었고 동생도 깨우지 못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밥과 빨래만 해 놓고 뒤는 동생에게 부탁했다. 내가 현관 청소를 하고 있는 동안 유부초밥을 만들어 달라고. 집 주인과 함께 쓰는 현관이라 집 주인 오기 전에 얼른 끝내고 싶어 그렇게 밥은 동생에게 맡겼다.
내가 사는 공간을 닦으면서 집 주인 구역도 닦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며 동생은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집 주인 문까지 닦고 있었기에. 더러운 게 보이는 이상 닦는 게 속편하기에 그냥 그렇게 청소를 마쳤다. 끝낸다는 시간보다 더 걸려서 동생을 기다리게 해서 그런지, 어차피 더러워질 현관인데 그것까지 닦는 내 모습이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지 내가 조금 싫다고 했다ㅋㅋㅋ 그래도 그때까지 기다려 줘서 감사했다ㅎㅎ
선생님께서는 동생에게 하루에 한 번은 밖에 나가라는 과제를 주셨기에 오늘은 어제 남은 재료를 넣을 식빵을 사러 가기로 했다. 청소를 늦게 마쳐서 예정한 시각보다 더 늦은 시각에 나왔고(미안ㅠ), 가는 길에 분리수거를 함께하고 유일한 상점인 CU에 들렀다. 식빵과 함께 어제 먹고 싶었으나 사지 않았던 1+1 과자를 고르고ㅋ 동생에게도 하나 고르라고 하였다. 매번 뭘 사라고 하면 (미안해서) 어떤 것도 고르지 않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러기에 내가 사 주고 싶어 그런 거라고 하나 골라 보라고 하였다. 내 성화에 못 이겨 롯데샌드 파인애플 맛 과자를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이기도 했고 동생이 좋아하는 걸 새로 알았다는 사실에 기뻤다. 이젠 로켓배송으로 이 과자 시켜야징ㅎㅎㅎ 비록 작은 거지만 동생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사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집에 와서는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도 거의 동생이 다 했다ㅋㅋ 계란과 감자를 삶아 으깬 뒤 크랩(게맛살)을 넣고 어제 남은 재료와 함께 비볐다. 소스는 그냥 눈 대중으로 넣었더니 맛이 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도 나도 배부르게 먹었다ㅎ(어제 한 카레에 찍어 먹기도 했는데 너무 맛있었음ㅋ)
오늘은 어제보다 동생이 더 많은 일을 했는데 얼굴이 여느 때와는 달라 보였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 전혀 불안이 보이지 않았고, 간간이 많이 웃었다.
여전히 이 닦는 것도 씻는 것도 스스로 의지를 내어 하기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라면 하기에 그것만으로 어딘가 싶다. '일단 오늘은 많이 움직이고 웃었으니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라고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문한 쌀이 도착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전라도 청년 농부가 하는 쌀로 주문했는데 되게 부드럽고 향도 좋아 몇 번은 쌀 포대에 코를 묻고 있기도 했다.ㅋㅋ
집에 있는 각종 통을 다 동원해 10kg을 무사히 냉장고에 넣을 수 있음에, 쌀이 채워지는 것만으로 무한한 든든함을 느끼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내일 먹어 봐야징~ㅎ)


허허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분명 오전에 일어나 계획해 둔 청소를 하고 밥을 하리라 다짐했건만 오전 9시에 눈 뜨고 또 잠이 들었다. 여전히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계획도 무산되었고 동생도 깨우지 못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밥과 빨래만 해 놓고 뒤는 동생에게 부탁했다. 내가 현관 청소를 하고 있는 동안 유부초밥을 만들어 달라고. 집 주인과 함께 쓰는 현관이라 집 주인 오기 전에 얼른 끝내고 싶어 그렇게 밥은 동생에게 맡겼다.
내가 사는 공간을 닦으면서 집 주인 구역도 닦았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며 동생은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집 주인 문까지 닦고 있었기에. 더러운 게 보이는 이상 닦는 게 속편하기에 그냥 그렇게 청소를 마쳤다. 끝낸다는 시간보다 더 걸려서 동생을 기다리게 해서 그런지, 어차피 더러워질 현관인데 그것까지 닦는 내 모습이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지 내가 조금 싫다고 했다ㅋㅋㅋ 그래도 그때까지 기다려 줘서 감사했다ㅎㅎ
선생님께서는 동생에게 하루에 한 번은 밖에 나가라는 과제를 주셨기에 오늘은 어제 남은 재료를 넣을 식빵을 사러 가기로 했다. 청소를 늦게 마쳐서 예정한 시각보다 더 늦은 시각에 나왔고(미안ㅠ), 가는 길에 분리수거를 함께하고 유일한 상점인 CU에 들렀다. 식빵과 함께 어제 먹고 싶었으나 사지 않았던 1+1 과자를 고르고ㅋ 동생에게도 하나 고르라고 하였다. 매번 뭘 사라고 하면 (미안해서) 어떤 것도 고르지 않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러기에 내가 사 주고 싶어 그런 거라고 하나 골라 보라고 하였다. 내 성화에 못 이겨 롯데샌드 파인애플 맛 과자를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이기도 했고 동생이 좋아하는 걸 새로 알았다는 사실에 기뻤다. 이젠 로켓배송으로 이 과자 시켜야징ㅎㅎㅎ 비록 작은 거지만 동생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사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집에 와서는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도 거의 동생이 다 했다ㅋㅋ 계란과 감자를 삶아 으깬 뒤 크랩(게맛살)을 넣고 어제 남은 재료와 함께 비볐다. 소스는 그냥 눈 대중으로 넣었더니 맛이 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도 나도 배부르게 먹었다ㅎ(어제 한 카레에 찍어 먹기도 했는데 너무 맛있었음ㅋ)
오늘은 어제보다 동생이 더 많은 일을 했는데 얼굴이 여느 때와는 달라 보였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 전혀 불안이 보이지 않았고, 간간이 많이 웃었다.
여전히 이 닦는 것도 씻는 것도 스스로 의지를 내어 하기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라면 하기에 그것만으로 어딘가 싶다. '일단 오늘은 많이 움직이고 웃었으니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라고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문한 쌀이 도착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전라도 청년 농부가 하는 쌀로 주문했는데 되게 부드럽고 향도 좋아 몇 번은 쌀 포대에 코를 묻고 있기도 했다.ㅋㅋ
집에 있는 각종 통을 다 동원해 10kg을 무사히 냉장고에 넣을 수 있음에, 쌀이 채워지는 것만으로 무한한 든든함을 느끼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내일 먹어 봐야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