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더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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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두더집 활동[오늘의 요리] 25.02.01.토 | 들깨 우거지국

Hyejin
2025-02-02
조회수 42

\오늘의 소비\

없음!

 "살 빠지겠네"


 이 사진을 보내니 동생이 하던 말이다. 정말 그럴 것이 연휴 동안 찌워 놓은 살이 하루만에 도로 빠진 느낌이었다. 살, 찌을 수 있을까. 제주에 있는 동안은 아마 불가능하겠지. 허허 (...)

 그래도! 이것만 먹은 건 아니다 ㅎㅎㅎ 배춧국만 먹었던 지난 날과는 달리, 어제 엄마가 해 준 음식을 한아름 이고 왔기 때문!ㅎㅎㅎㅎ

햇반 용기를 재사용한다니까 동생이 일회용이니 제발 버리라고. 아니, 저게 얼마나 유용한데~ 밥 소분해 놓기 딱이고 전자레인지에 마음 놓고 돌려도 되는데~ 이만한 게 없으니 제주에 있는 동안은 계속 쓸 것이다ㅎㅎ


 헤헤헤헤헤헤헤

황태포, 깻잎 절임, 멸치 볶음, 콩 반찬 그리고 LA 갈비까지! 저 노란 퍼기 찜기에 쪘는데 맛있게 익었다 ㅎㅎㅎ(완전 잘 샀음! 1인 가구 필수템이라네~) 엄마 고마워 사랑해♡


동생한테 제주에 오면 소고기 넣고 끓여 준다고 하니 병원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게 우거지국이라 한다.. 그래도 먹어야 돼!! 알았지?ㅎ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토요일마다 예정되어 있는 얘더놀 봉사를 하러 갔다.


 '제주는 비나 눈이 와도 우산을 쓰지 않아'


 워낙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는 우산을 써도 부러지기 일쑤기에 안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이럼에 비가 온다는 걸 알았지만 우산을 챙기지 않고 부랴부랴 버스를 탔다. 아.. 오늘 같은 날은 우산을 챙겼어야 하구나.. 그냥 맞아서는 안 될 것 같아 결국 선흘 동백상회(슈퍼마켓)에서 우산을 구매했다(으아 너무 아까워). 이미 있는 물건을 준비 부족으로 또 사야 할 때가 제일 아깝다. 으아아아


 연휴 후반쯤엔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하는 사람과의 소통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따금 마주쳤던 질문에 버벅대는 모습, 며칠 잠만 잤다고 이러기야!! 분명 지난주에도 했던 이 봉사가 오늘은 유독 더 힘들게 느껴졌다.

 흘러가는 대로 그 흐름을 타고 가면 그게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그다지 힘든 것을 모르며 지나간다. 그런데 어떠한 틈이 생기고 그 틈이 조금이라도 반복되면 이전에 계속 해 왔던 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늘 무언가를 시작하면 제대로 쉬는 것 없이 달려 왔다. 그 흐름이 깨지면 무너질 걸 아니까. 그 흐름이 지속되는 한,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흐름이 지속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조금의 쉼도 주지 못한 게 매일을 쉬는 날로 만들었다. 그렇게 일어섰다 무너졌다 또 다시 일어섰다를 반복했다. 같은 패턴으로 일상이 어그러지는 걸 아는 데도 나는 늘 삶에 '쉼'을 적절히 넣지 못했다.


 제주에서의 일상은, 아무것도 한 게 없던 것 같지만 부단히 무언가를 하는 나날로 채워졌다. 요리하고 치우는 것만 하더라도 반나절을 꼬박 서 있어야 했고, 봉사로 나가 있는 날엔 거의 반나절 이상을 사람들과 소통해야 했다. 연휴 때 잠만 자던 일상과 비교하면 '제주에서의 나'는 이전과는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요 며칠 육지로 돌아갔을 때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아무것도 안 했던 나로 돌아간 걸 보고 느꼈다. 나는 여전히 무기력으로 가득찬, 아무것도 안 하게 되는 몸인데 '제주', '혼자',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이런 게 나를 다르게 살게 만든다는 걸, 그것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바로 어제만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변한 게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어떠한 도전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루, 다시 제주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이렇게 글로 마음을 정리하니 다시금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지, 불과 하루 차이인데 내가 어디 있냐에 따라 이렇게 생각이 달라지다니 말야.


 제주는 날 변하게 한다. 생각을 달리 하게 하고 무언가를 하게 한다. 여전히 내 위치에는 변함이 없지만 무언가 들끓는 마음을 갖게 한다. 동생 마음만 치유되면 육지로 올라가리라 생각했는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무엇이든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마음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저라도 늘 보아 주시고 제 길을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능하신 주, 놀라운 사랑
Who breaks the power of sin and darkness?
죄와 사망을 물리치셨네
Whose love is mighty and so much stronger?
영광의 주님, 만왕의 왕 예수
The king of glory, the king above all kings


온 땅 흔드는 주님의 위엄
Who shakes the whole earth with holy thunder?
모든 만물이 주를 경배해
And leaves us breathless in awe and wonder?
영광의 주님, 만왕의 왕 예수
The king of glory, the king above all kings


놀라우신 은혜, 완전하신 사랑
This is amazing grace, this is unfailing love
나의 죄 위하여 십자가 지신 주
That you would take my place that you would bear my cross
생명을 주시고 자유케 하셨네
You laid down your life that I would be set free
예수 행하신 모든 일 찬양해
Oh, Jesus, I sing for all that you've done for me


모든 문제를 다스리시는
Who brings our chaos back into order?
고아 된 우릴 자녀 삼으신
Who makes the orphans a son and daughter?
영광의 주님, 만왕의 왕 예수
The king of glory, the king above all kings


공의와 진리로 다스리시며
Who rules the nations with truth and justice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나는
Shines like the sun in all of its brilliance
영광의 주님, 만왕의 왕 예수
The king of glory, the king above all kings


놀라우신 은혜, 완전하신 사랑
This is amazing grace, this is unfailing love
나의 죄 위하여 십자가 지신 주
That you would take my place that you would bear my cross
생명을 주시고 자유케 하셨네
You laid down your life that I would be set free
예수 행하신 모든 일 찬양해
Oh, Jesus, I sing for all that you've done for me


죽임 당한 그 어린 양
Worthy is the lamb who was slain
승리하신 왕, 그 이름 예수
Worthy is the king who conquered the grave
죽임 당한 그 어린 양
Worthy is the lamb who was slain
승리하신 왕, 그 이름 예수
Worthy is the king who conquered the grave
죽임 당한 그 어린 양
Worthy is the lamb who was slain
승리하신 왕, 그 이름 예수
Worthy is the king who conquered the grave
죽임 당한 그 어린 양
Worthy is the lamb who was slain
존귀, 존귀, 존귀
Worthy, Worthy, Worthy


놀라우신 은혜, 완전하신 사랑
This is amazing grace, this is unfailing love
나의 죄 위하여 십자가 지신 주
That you would take my place that you would bear my cross
생명을 주시고 자유케 하셨네
You laid down your life that I would be set free
예수 행하신 모든 일 찬양해
Oh, Jesus, I sing for all that you've done for me


놀라우신 은혜, 완전하신 사랑
This is amazing grace, this is unfailing love
나의 죄 위하여 십자가 지신 주
That you would take my place that you would bear my cross
생명을 주시고 자유케 하셨네
You laid down your life that I would be set free
예수 행하신 모든 일 찬양해
Oh, Jesus, I sing for all that you've done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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