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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의 활동, 고립·은둔청년 지원 관련 언론보도 기사를 소개합니다.



신문2023.06.04-부산일보 : 소통 단절된 사회, 언제든지 ‘제2 정유정’ 나올 수 있다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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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진단한 ‘정유정 사건’

누구든 ‘은둔형 외톨이’ 가능한 환경
잘못된 욕구 외부 표출 사전 방지 필요
방치 땐 참혹한 유사 범죄 재현 가능성
청년 공간 등 밖으로 나올 출구 마련을
‘정유정 = 고립청년’ 단정도 경계 주문
“은둔 외 범행 동기 분석해야” 목소리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이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정유정은 신상 공개 결정에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정종회 기자


고립 끝에 살인을 저지른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극단에 이르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은둔형 외톨이가 급증하는 사회적 징후를 방치하지 말고 이들에게 소통의 계기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적 교류나 소통을 하지 않으면서 3개월 이상 집 안에서만 머무는 사람을 지칭한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의 경우에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코로나19와 맞닥뜨리면서 고립이 더욱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범죄물을 탐닉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만든 범죄 시나리오에 몰두해 살해부터 시신유기까지 학습한 대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조사를 거부하거나 이후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한 행동들은 대부분 범죄 미디어에서 자주 소개되거나 언급되는 것을 보고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립청년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해서는 안 되지만, 불통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제2의 정유정'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정유정을 특수한 경우로 단정지어선 안 된다”며 “한국은 이미 공동체성이 무너진 단절적 사회가 됐고 코로나19로 결정타를 맞았다. 누구든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생각이 수정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성을 견고하게 쌓기 쉬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 링크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6041846394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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