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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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의 기적, 한국형 발성법' 강좌
매주 모여 노래하고 공연도 열어
"살면서 가장 큰 목소리 내봤어요"
“하아, 두우, 헷, 넷…아헛, 여얼.”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인근 제이에스오페라단 연습실에서 청년 9명이 다소 뭉개진 발음으로 숫자를 하나부터 열까지 셌다. 악어처럼 턱을 위아래로 벌린 채 소리를 내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발성법을 가르치는 이재성 강사(58)는 “입을 제대로 안 벌리면 성대가 상할 수 있어요!”라고 외치며 이들을 독려했다.
평범한 노래 수업 같아 보이지만 참가한 20~30대 청년 9명은 모두 같은 아픔을 공유한 사이다. 이들은 오랜 시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은둔·고립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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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고립 경험을 하게 되는 배경은 다양하다. 서울시의 작년 말 은둔·고립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외톨이가 되는 첫 번째 계기는 사회생활 진입 실패(실직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서·45.5%)다. 이어 ‘심리적 또는 정신적인 어려움’(40.9%), ‘타인과 대화하거나 함께 활동하는 등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서’(40.3%), ‘집 밖에 나가는 게 귀찮아서’(39.9%) 순이었다.
오쿠사 미노루 씨즈 고립청년지원팀장은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들은 사회에 적응을 못 한 게 아니라 사람을 능력으로 판단하고 비하하며 배제하는 주변의 시선과 기대에 지나치게 적응(과적응)한 것이 문제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곳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4월엔 서울시가 은둔고립 청년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쿠사 팀장은 “청년들을 품어주고 다시 출발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기사 원문 보기 링크 :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50514?type=journal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