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책을 받아오고 나서 사전보다도 두꺼운 책이 너무나 무서웠던 저는ㅋㅋㅋ 

3일이나 마음 무겁게 미뤄두다 오늘 겨우 힘내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국어성적과는 상관없이 예전부터 책이란 제게 참 가까이하기 힘든 존재네요

1. 읽은 쪽수

5~29p

2. 오늘의 밑줄긋기와 페이지 수

15p 사자 중에서 역사가가 태어나지 않는 한, 사냥의 역사는 언제나 사냥꾼에게 영광을 돌릴 것이다.

11p 의식의 세계로 들어와 각인되지 못한 것들은 생명을 얻지 못하며, 생명을 얻더라도 덧없이 짧다.

3. 왜 기억에 남았는지?

본문보다는 오히려 서문에 기억에 남는 글이 많았네요

1) 별볼일 없는 인간의 가장 작은 역사조차도 이 문장과 같을 것이니. 어떤 한 사건에 대해 기득세력이 내린 평가가 그 사건의 진실이 되어버린다는 건 나를 직접 죽게 하지는 않았으나 내 마음을 통째로 바닥에 묻어버리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이 했던 일과 같은 것. 그리고 나조차도. 내가 내렸던 판단과 그로 인한 결과도 누군가에게는 오해로 인한 거짓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의 위인들은 왜, 어떻게 위인이 될 수 있었을까? 굳이 왜 그 사람이어야 했던 걸까? 누군가의 업적이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상식이 될 수 있는 것은 당대의 교과서를 만드는 이들의 선택이자 의도가 개입된 일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2)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은 남들이 기억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에 가깝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생각하게 된 것이지만 나는 내 안의 무언가에 지나치게 골몰해 있느라 나를 둘러싼 주변에 주의를 돌릴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내 세계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던 사람들이었던 걸까? 동시에, 내가 자꾸만 남들보다 쉽게 무언가를 잊게 되는 건 이기적인 나에게 그 모든 것들이 별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예전부터 있던 두려움이자 내 컴플렉스이다.

4. 내일 페이지 목표

30~3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