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토) 아침 8시부터 김포공항에 모여 제주로 출발~~

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패스파인더 성과공유회에

저희 제주리트릿 성과도 발표하라는 초청을 받아 참여했습니다.

제이콥이란 37만명의 구독자를 둔, 청년 유투버겸 강사가 나오셔서

"나의 강점부터 발견하고, 성장시키고, 취업시 적극 알려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얼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고 그 길에서 일해라. 그래야 평생 간다.

좋은 직장의 기준을 높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 유행 등으로만 선택한 청년들이

어렵게 들어간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자리를 신입직원연수 직후, 1년될 때, 3년차에 박차고 나가는 거다.

삶은, 일은.. 원래 힘들고 어렵다. 그걸 지나면서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는 거다"는  

 젊은 꼰대 같지만 절대 찬성할 강연을 해주었는데요,

중요한건 우리 두두 회원님들이 모두 강연 후에 가슴이 뜨거워져서 삶과 일을 논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저희 제주두더집에서의 '육지것들의 변화와 성장'도 발표 무사히 마쳤습니다.

제주 지역공동체들의 환대와 연대가 연결망이 부족했던 저희 청년들에게 얼마나 든든한 비빌언덕이 되고 있는지,

제주의 생태 자연환경이 주는 치유와 '사회적 처방 효과'를 새삼 강조했고,

농촌에서 도전하는 은둔고립 청년들의 삶과 일, '삶의 방향 만큼 중요한 삶의 속도 문제'를 꺼내 보았습니다.

11월 24일(일)엔 서귀포에서 활동중인 은둔 경력자 공간여월 다솜 & 해원님과

차를 배우며 '제주-서울 은톨이들의 온라인 다도모임'을 합의했지요.

그리고 함덕해수욕장과 와산리 작은책방에서의 수다들...

한밤중엔 서로의 서사를 읽는 생애사그리기를 하며

서로의 아픔을 공감했어요.

그리고 우리의 상처에 압도 당하지 말고, 예이츠의 시처럼 살기로 다짐했어요.

"옛날 옛날에 어떤 소녀는

날마다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기를 바라며 살았답니다"